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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은 그들을 조롱하듯 이렇게 같은‘동무’들을 나무랐었다
중성의 동물을 가지고 너와 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
의 말에 감동이나 된 듯이 또 한 사람이 운명을 했었다 십분도 못 되어서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은 추한 길이었다 어리석고 못생긴 기억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혁은 고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을 것이다 불온사상을 갖지 않았고‘후데이센진’이 아니기만 하다면 많을
자, 봐라! 저 파아란 하늘 빛을! 얼마나 고우냐 응, 얼마나 고와? 그러
이기 때문이다
세든지 내가 너보다 조금만 세든지 했더라면 이 중성인 동물은 그 센 쪽에
세도를 가진 집안이기도 하다
다 이혁은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어디 한 군데가 쑤시고 아픈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졌을 뿐, 그 정확한 지점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라 백성한테는 일본 제국주의가 최대 공포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혁이와 같
그들은 장려도 했고 상도 주면서 사탕발림을 시켰던 것이다
아버지는 발만 동동 굴렀지 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을 인간을
이혁은 왼쪽 줄이었다 바른쪽 줄 바로 옆에는 윤 노인이 철사에 매달려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게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들리는 개짖는 소리까지 이상한 감흥을 받는 것이
! …… 이년아 일 년이나 들인 길든 거울을 문혜가 작년 대학에 들어 갈
옥신각신 시비가 일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연안파의 저류가 흐르고 있었다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려쳤다 어떻게 연락이 되는지 추한 것을 발견한 까마귀떼처럼 몰켜드는 것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하고 나선 것은 양화점을 했다던 사십객이었다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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