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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령과 함께 제가 먼저 한발을 내디디었을 때였다 한쪽에서 또 터졌다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양이었다
에는 참섭을 시키지 않기로 된 것이었다 C는 포섭을 해보도록 노력은 하되
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잘못이겠지! 무슨 착오겠지!’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해보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눈은 방의 넓이도 분간할 수 없다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없느냐! 반동시인 A급 C에 이혁! 이혁!
자아, 가자 갈 때까지 가서 다 한목에 죽여주마 출발 준비!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뚝심도 세고 칠칠받어 없는 거리라도 잘 엄버무려 내는 것은 동기들의 따
었다 그는 어느덧 당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기계가 되어버렸던 것이
그들 자신이 두더지처럼 태양을 두려워하는지는 몰라도 창이란 창은 모조리
너와 나의 힘은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만일에 이혁이란 혁명시인이
라! 알았지? 공동책임야!
! 아니가 다 뭐냐
술 한잔 해!
조직부장 김관수는 붙들 사이도 없이 으스러지게 손을 잡아흔들며 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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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밀려들어간 곳이 지하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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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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