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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해온 혁명시인 이혁이었었다 그 혁이한테 쎅트란 당치도 않은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이 총끝이 와서 찔러 대었었다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세워놓은 것 같은 행렬이었다 열 명씩이 한 두름이 되어 있는 것도 청어와
었다 어느덧 시대는 바뀌어 공산당원만이 권세를 부리던 시대는 가고 말았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꽃분이는 거울이 꽃병에 부딪쳐 내는 그 쨍 하는 소리를 야속스럽게 여기
탄을 말하는 그 무슨 전도와도 같게 가슴 깊이 마치는 데가 있었던 것이다
여보, 젊은 친구!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작한 후였다 탱크고 무엇이고 번뜻만 하면 폭탄세례를 내린다 기차는 꼼
다
혁은 일년 만에 쓴웃음을 웃었던 것이다 햇수로 치면 사 년째 웃은 웃음
선 채, 저 625를 맞고 오래간만에야 한숨을 휴 돌렸던 것이다
, 한참 끌채를 흔들다 말고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어디로 가는가 보라지? 어디로 가서 뭐라고 하는지?
던 어둠! 혁은 소름이 쪽 끼쳤다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못생긴! 그것은 네가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신념이 싸우면 최후에는
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귀를 막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방아쇠를 건 손가락에 전 시선은 집
그는 지금까지 선잠을 잤다 장에 가신 아버지가 곧장 기둘려짐으로……
다 그는 국보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구 흰 구름은?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사람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다
그는 큰 욕심이 없었다 그저 일에 대한 욕심뿐이었다 욕심이 없는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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