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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성은 혁의 선배였다 나이로도 선배려니와 문학으로도 그랬었다 시를
아아니, 방 선생님 아니시오!
었다 대열 앞에서고 뒤에서고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인제는 이
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제4장
니 같이 북에서 온 패중에서도 소련 직계니 김일성 직계 방계, 월북파에도
들한테 바쳐온 열성을 되씹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이를 북 갈아보는 것이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냐? 아무리 싸운대도 영원히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나보다
여지도 없이 그것은 숙청이었다 총살이 아니면 타살이었다 A급 A와 B는
한 죄가 이렇게 큰 것일까? 저 사람들이 다 사형을 받아야 한다면 대한민국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그들은 안심하고 이 죽음의 행렬을 떠났던 것이었다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넓은 길이 터지게 흐르고 있었다 기폭과 플래카드가 물결처럼 넘실대고 있
게 열성분자가 되었던 것이다
혁은 아직 잠이 채 깨어 있지 못했었다 널름대던 뱀의 두 개의 혀끝에서
그들은 어둠이 걷히기 전부터 자기와 운명을 같이하게 된 동료들의 얼굴
, 아니에요 거울을 본 게 아니에요
모의 자식 아니냐? 응 아 이런 고약한 놈이 어데 있나 이 후리개 아들놈
온 후였었다 오월에 속은 화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었다 그 혁의 귀에는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어둡다
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해다! 해가 뜬다!
모르는 일?
온 것이나 아닌가 했던 것이다 놀라 일어나는 사품에 혁은 뒤통수를 들보
지는 그 자신도 기억이 분명히 않을 정도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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