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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아버지가 돌아간 후로의 혁은 끽소리 못하고 살아온 셈이었다
일함으로써 만족하려는 사람이었다
이었다 검은 보를 통하여 촛불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만했다 촛불은 테이
외에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었다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대열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모한 행동을 그대로 계속하고
나도 죽여다오!
혁은 처음에는 변명도 했었다 분개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소용이
오늘 저녁에 쓰러질 환자와 며칠 버틸 환자의 차가 있을 뿐이었다 앞으로
시골 조그만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골짜기였다 나무도 제법 있었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뛰자!
야 이렇게 눈을 감겨두고 수갑까지 질러서 끌고 갈 리가 만무가 아니냐?
연안파의 저류가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납치가 된 지 만 사흘 만에서야 그는 그것을 알았던 것
하고 위대한 민주주의 선봉자요 실천자인 북로당이 그의 왼쪽 어깨를 곤봉
붉은 기 대신 태극기가 온 세상을 뒤덮듯 하고 있었다 혁은 이런 위치에
었다 물론 대부분은 시베리아나 북만이었다 거기서 종신 강제 노동에 종
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혁은 생각에 잠긴다 인제 어디로 가든, 갖다 찔러죽이든 할 대로 해라 싶
이 안성만 물전은 혁이네 땅이 안성에 있었던지라 지명에서 떼어온 이름이
이놈의 자식들은 귀골이니까…
또 있다
사하게 되어 있을 것이었다 혁 자신 자기가 이 대열에 끼이게 될 줄은 정
술을 실컷 빼앗아먹은 다음 헤어질 때 할 말이었다 동맹에 나오지 않아도
호령과 함께 제가 먼저 한발을 내디디었을 때였다 한쪽에서 또 터졌다
전율할 따름이었다
것이다
이혁, 반동 푸락치 A급 C!”
그러고 너희들의 몸뚱이를 까마귀 밥으로부터 구하는 방법이고 알았느
렵다는 말이 나와? 지금 해가 질려고 한단말야 겨우 해가 질려고 하네 이 오빠좀 잠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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