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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나 없나?
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다
한 말이니까 혁은 빛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난 지 벌써 여러 날이었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세 번 총소리가 연거푸 났다 그러나 그 검은 그림자는 그대로 축대에 짝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눈깔사탕
었다 대열 앞에서고 뒤에서고 신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니 인제는 이
호송대원한테 애원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었다
지독한 욕이 나와도 잠자코 있는 편이 도리어 꽃분이를 위함이 되어지는 것
끌려온다
라! 알았지? 공동책임야!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았다
인즉 대학 입학 기념으로 그이에게서 받은 기념품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제1차 심사가 끝난 A급은 벌써 집행을 했다지요?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시골 조그만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골짜기였다 나무도 제법 있었
는 그들이었다 아니 죽어가는 사람한테 유언시킬 자유조차 없는 그들이었
그 아버지가 일개 하인한테서 갖은 욕을 다 보던 것이다
뚝 그쳤다
저쪽에도 슬슬 비위나 맞추며 살리라 했던 것이다
한다 일할 때는 허리도 잘 펠 수 없으며 얼굴을 들어 견눈질도 못했다 담
그날까지도 혁이가 아직은 이 대열 속에 끼여 있었다는 것을 작자는 알고
주먹질을 했을 때도 그는 초연히 앉아서 자기의 할일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나도 죽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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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먹튀정보_자동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