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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서 잠깐 물어볼 일이 있으니 가자 해서 집을 나왔을 뿐이었다 처음 끌려간
도대체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있는 것이었다
아아니, 왜 그러셔요?
감시원인 보위대가 발길로 한번 탁 찬다 그러고는,
착오가 아닙니까? 난 이혁이요 동무!
였다 또 한 사람이 소리도 없이 가버리는 것이었다 그통에는 코를 고는
그것은 도시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자기의 조국인 대한민국에 충성을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으레껏 뚜드려맞기만 했었다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그가 그렇게 된 데 대한 설명은 역시 그가 마음 없이 하던나도 모르지
혁은 처음에는 변명도 했었다 분개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소용이
죽치구 들어앉긴, 내가 왜 죽치구 들어앉어? 쓰구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처단된 사람엔 이관수 씨도 들고 백선규 박사도 들었대요 박인숙 여사
쉬엇!
이 아름다운 산천과 빛과 향기를 공포와 어둠으로써 겹겹이 싸서 보지
이렇게 시비를 걸었다 그자는 멱살을 바짝 추키어잡고 흔들고 섰다혁은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혁한테는 이상하여졌었다 혁도 물론 그런 과거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대답이 없다 혁은 이번에는 반대쪽 그림자 쪽으로 입을 가져갔다 그러나
해보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눈은 방의 넓이도 분간할 수 없다
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디로 새어들어왔는지 그들이 감금되어 있는 위치가 왕십리라는 것만이 알려
혁은 울고 싶었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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