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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혁은 기절을 했었다 볼기짝 살이 점점이 떨어져나갔었다 놈은 격검대 사
야 집집마다 군인을 찾아다니구!
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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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에 들이받었다 혁은 이 처갓집 다락 속예서 벌써 보름째였었다
마침내 두리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중엔 멱살잡이 할 것을 예상하고 그렇
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라기보다는 그대로 바위였다
는 아주 기운이 푹 죽어버렸었다 권세를 빼앗겼을 때는 그 앞에 가서 굴복
이러한 꽃분이의 마음을 문혜 또한 모르진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꽃분이
는 다른 반동자들과 똑같은 생리였었다 감정과 신경, 시각과 청각 ─ 모든
불빛이 는청거린다
해서 신께 목숨을 비는 그런 애절한 한숨이었다
혁의 대답도 판에 박은 것이었다
작년 가을이다 태술이가 미친 맘에선지 그 집 황소 한 마리를 끄태내여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데 서 꽃분이에게 무슨 위로의 말을 주는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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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그만 타두 좋아
어디면 뭘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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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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