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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은 흙 속에 묻힌 옥이라고 믿어오던 유일한 희망이 뚝 끊어진 혁은
지 않았었다 삼팔이남에는 대한 민국이 섰고 국제연합이 승인을 했었다
이혁은 자기의 항변이 아무런 효과도 낼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는 입을
칵!
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 인젠 저년두 상판에다 거울을 댄다 너 없는데 네 방에 들어가 그 잘난
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날이 오기만 빌고 살아오던 혁은 벌써 열 번 가까이나 속아만 왔었다 시월
! …… 이년아 일 년이나 들인 길든 거울을 문혜가 작년 대학에 들어 갈
아아니 여보, 이 형, 미쳤소? 정말 우린 신문을 보고 놀랐소 이혁이 문
을 즐겁게 해주었었다
술 한잔 해!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의 팔뚝시계는 술값으로 바꾸어졌던 것이다 시계의 제값을 받기나 하여야
것은 그의 장모였다
자기네가 승리할 날의 그 찬란을 눈앞에 그리어 보고는 했었다 해방 다음
한다 약국 침쟁이를 부르는 까리는 있어도 남 돈은 안 갚을 것인가?
었다 두 시간 아니 세 시간을 달렸을 성싶다 인제는 정말 방향도 짐작이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을 약화시키고…
그러나 그것은 그의 인식부족이었다 이혁에게 내린 판정은 A급 C라는 것
어떠냐, 내 제안이?
많은 사과와 함께 석방이 되어 나갈 줄 알았던 이혁도 마지막 희망이 끊어
라기보다는 그대로 바위였다
하나, 둘, ─
권세를 가졌던 사람이 권세를 잃었을 때의 실로 가련한 장면이었다 권세
의 말에 감동이나 된 듯이 또 한 사람이 운명을 했었다 십분도 못 되어서
바로 그때였다
그날 이 시각에 혁은 다락 속에 있었다 처갓집이었었다 최근 일년간은
다 자기가 죽인 사람의 추한 시체를 바라보기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
혜진이는 혼자서 말하고 혼자서 납득을 하며 오른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다듬었다 그리고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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