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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이면 낮에는 행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의 성격상 살상은 싫었다
나도 죽여라!
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말이다
며 일어났다
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사상도 잃고 있었다 신념도 없어진 것을 깨달
뚝심도 세고 칠칠받어 없는 거리라도 잘 엄버무려 내는 것은 동기들의 따
었다 적막이 그의 피로를 더해주고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나 금세 깜빡
혁은 그들을 조롱하듯 이렇게 같은‘동무’들을 나무랐었다
할 날이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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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장을 서 간다 길안내였다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그런 종파적 심리가 있다는 증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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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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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쎅트? 반동A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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