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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딱 바라진 삼십 전후가 동료를 쳐다본다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일도 없이 지나게 되는가 보다 알았는데 문혜가 돌아올 시간이 되어 방이
어 끌려가는 생선 그대로의 고행이었다 해가 뜨면 미처 숨도 돌릴 수 없는
총구가 그의 등골수를 푹 찌른다 이혁은 저도 모르게 뿌르르 서너 걸음
칠남매 속에 톡 빌거진 독자가 혁이었다 만석꾼은 하늘이내고, 천석꾼은
안경쓴 무역상회가 이렇게 저희들끼리 하는 소리를 혁도 듣고 있었다 그
해서 죽음을 찾고 있었다 남은 대열의 거의 전부가 환자들이기도 했었다
이리 와!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렁이에 칭칭 감긴 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두 마리의 구렁이
갈 길로 보나 문학가동맹원은 아니었다 동맹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이혁의
나도 모르지!
운명을 같이하던 길동무가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을 덮어줄 오락지조차 없
그 대신 벼락치는 소리가 났다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다들 내려라 내려서 이열로 늘어섯
글쎄 이년은 일을 한다는 게 일을 저지르는 일이것다 거울 한 개에 이 !
이었다 검은 보를 통하여 촛불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만했다 촛불은 테이
상도 주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안 그랬다 반역하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듯이 그리고 그 사유를 문혜는 알아달라는 듯이 거울을 깨치기까지의 경위 ,
그들은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틀에도 오자투성이인 신문을 들고서‘반동신문’의 낭패한 꼴들이 보이는
버리었으면 했다
혁한테는 이상하여졌었다 혁도 물론 그런 과거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
어진다 한 대열 전부가 어떻게 그 굵은 철사를 끊은 모양이었다 총소리가
한 말이니까 혁은 빛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난 지 벌써 여러 날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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