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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날이 있으리라 ─
아아니, 방 선생님 아니시오!
하고 누가 물었다
다
네가 시인 이혁인가?
이
데에도 원인이 없다 할 수도 없다 하겠다
박관의 대답이었다
오냐! 쏴라! 원이다! 쏴라! 이 악마들아!
그러나 혁은 그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 어느 파도
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난 또 뭐라구 ─
아 저년두 이젠……
이 총끝이 와서 찔러 대었었다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이 들었었다 잠이 깨었다 우는 소리가 들리어 돌아다보니 모두 눈물을 씻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서울은 아닐 게요
이 사람 눈을 떠야 하네 들어보게 이 땅에는 새로운 역사 바퀴가 돌고
미친놈들! 이천만을 모조리 죽이고 저희들만이 이 땅에 살 작정인가?
약 반수가 있는 힘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버릴 만해서야 먼저의 그림자가 나직히 귓속말을 해주는 것이다
나도 죽여다오!
문이 밀린다
양반이 없어지고 돈이 없어진 자기는 이제부터는 세도와 권력을 부리는 사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하다 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홀로 죽어간 시체들이다 자기도 똑같은 죽음을
가 빠져 있다는 것을 눈치 챘을 것이다 여기서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그들의 눈 에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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