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은 오로지 정신만으로 육체를 버티어왔었다 사상으로 살아온 셈이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뚝 그쳤다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에서부터 감아 들어와 있었다 한 놈이 힘을 주어 틀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혁이도 이 부류에 든 것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혁을 맨 처음 찾아온 것
에 매어달리듯이 걷고 있었다 혁도 인제는 지칠 대로 지쳤었다 죽음의 길
주부로서는 이 두리 어머니처럼 엽엽하고 행 맑고 말 가시는 사람이 드물다
이눔? 어따 대구 이눔 저눔야 나두 손주가 있어요 ─
손과 다리를 주체스럽게 이리저리 구을고 얼굴엔 샛붉은 공포가 흘렀다
착오가 아닙니까? 난 이혁이요 동무!
차서 밀어 집어넣는다 이혁은 뿌르르 밀려들어가다가 곤두박질을 하고 쓰
그러면 그렇지, 이 형이 그럴 리 있겠소? 우리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소
전율할 따름이었다
그는 시를 읊듯 하고 있었다 목사였다
블 위에 켜져 있었다 그 앞에 사람이 앉아 있는 기색이다
혁은 일년 만에 쓴웃음을 웃었던 것이다 햇수로 치면 사 년째 웃은 웃음
아! 해다!
가장자리에 허리를 맞은 거울은 쨍강하고 두 쪽으로 짝 갈라졌다
으며, 붉은 군대가 입성을 하자 종파적… 음모공작과 진영의 혼란을
그는 자기의 힘이 수마를 물리치기에 너무도 약함을 깨닫고 있었다 무서운
이 없다 싶었다
이 가시내 성가신 줄 모르나
돌았군
아놓고 있었다 쌀도 있고 옷도 있었다 돈도 많았다 혁도 그것을 나누어
조직부장 김관수는 붙들 사이도 없이 으스러지게 손을 잡아흔들며 일어서
시신이라구 죽은 사람을 그럴 수가 있소?
산당에 대한 저주 그것이었다 혁도 지금 그들과 똑같은 고통에 이를 악물
이혁은 심사원이 열거한 자기의 죄상이 너무도 큼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있었다 가끔 사람들에게 부딛치지만 물속에서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부딛친 사람은 아무것도
딩동 딩동-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들리자마자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함께 가방을 챙겼다 그
수가 있었다 혜미도 이런저런 생각을 할 때, 어느덧 콘도에 도착해서 카이란에게 인사를 하
님 또 당근을 빼놓고 먹는 거예요? 으윽 이런 걸렸다 카이란은 얼굴이 찡그리며 싫은 기색을
에 카이란은 급속도로 인상이 굳어지는 것이었고, 짜증내는 어투로 말을 했 다 뭐야? 시비냐
하잖아 그, 그러니… 이런 아무리 말해도 사미역시 카이란과 똑같이 듣지 않아 결국 하나는
고풍스런 분위기를 비 추는 아늑한 커피숍의 전경이었다 목재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는 고상스
16] 13 방학이 끝나갈 무렵 다행히 그들은 택시를 타고 가면서 방송 스튜디오 건물에 늦
음을 정했으니 앞으 로 한발자국 다가갔다 가겠다 그런데 이 애는 무관하니 놔줘라 단지 우리
느낌이 들자 지희는 죽기 살기의 본능으로 눈을 감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양손을 앞으로 내밀
둥이 나오다니 어떻해 된거야? 뭐 백성님에 비해 새발의 피인데뭐 아리아의 말에 민지는 눈을
뒤로 그들은 노인네와 친해진 상태였다 그래서 지금까지 카이란, 사미 , 아리아, 민지, 하
2-3 교시 밖에 안 한다는 것이잖아 그런 기쁜 소식을 내가 이제야 알다니 이런 젠장맞을
상이 찡그러졌다 제발 오지 않았으면 했다 만약 저 자식이 온다면 오늘 하루 일과 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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