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또 뭐라구 ─
또 며칠인가가 흘렀다 그들은 겨우 밤과 낮과를 분간할 수 있을 따름이었
개성이란 말이 있어요 혹은 의정부라기두 하구…
비가 오니까 가야지!
이혁은 심사원이 열거한 자기의 죄상이 너무도 큼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그들은 수효도 모른다 서로의 성명도 모르고, 직업도 나이도 모른다 성
었다
박관의 대답이었다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으으응!
그래도 들은 모양이었다 소름이 쪽 끼치는 악이 덜미를 친다 혁도 인제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름이었다 사흘을 거기서 지냈었다 사흘이란 일수도 맨주먹밥 세 덩이를
걱정이 아니오 임자가 죽을 때 누가 그럴까 겁이 나서 그러오
다 이혁은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어디 한 군데가 쑤시고 아픈
다
6·25 해도 그랬었다
될 줄 알던 정신 신경은 확 풀어져버렸었다 자기도 모르게 깜빡했다 장바
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를 친다
춘 자리는 어떤 큰 공장 안이었다 좌우에 창고 같은 건물이 둘러 있는 그
라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S였었다 숨은 끊어졌지만 가슴에는 아직도 온기
없다!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답을 않을 제는 켕기는 일이 있었으리라 싶어 망설
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어 진실이었을 것이다 서정시인 이혁은 마치 어린아이들이 물이 얼마나 깊
네가 시인 이혁인가?
이름이 끼였다는 사실도 혁은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혁은 윤곽을 요량하기조차 어려운 옆 사람의 귀에다 대고 나직히 물어보고
반동자A급이었다 A급의 A가 다섯, B가 셋,C가 한 사람이었다
를 질질 끌고 방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리고 혜진이 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이 상황에 대해
적절하게 알맞은 곳이었다 또한 이곳은 거의 평지에 가까워서 시 야에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었
이라니 오빠 이게 나의 본래의 천사같은 모습이라고 누 구처럼 다혈질에 바보라는 생각하지마
람들을 헤치며 걸어가고 있는 도중 혜진이는 조심스럽게 카이란을 부르는 소리가 나자 그는 혜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들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만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특별
, 엘프인 아리아였다 아리아는 카이란 이 타고 있는 버스의 뒤로 3번째 버스를 타고 있는
들이 어딧는데? 모몰라가가끔 하학교 뒤뒷마당에서 모이곤해 나는 거기까지 듣고 나는 그놈을
청났다 하지만 카이란의 공격은 거기 에서 끝나지 않았다 연속으로 카이란은 보스에게 계속 발
뒷모습을 보고 있었고, 혜미도 조금은 뭔가가 아쉬운 듯이 나의 뒷모 습을 보고만 있었다 이
를 들어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듣기 싫은 노래라는 것에 지희는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몰랐
게 향했지만‥ 유난히, 아니, 오 늘은 다른 일경을 보여주었다 뭐, 뭐야? 이게 어찌된 일
늦게 알아차려서 주위를 두 리번거리며 카이란의 모습을 찾고 있었지만 보이지 않았다 어느 한
문이 달려 있었다 승환이는 조심스럽게 그곳 안을 들여다보았다 여전히 커튼을 가리고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