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에 귀먹고 의에 눈멀지도 안 해 그래도 이 동네에선 우대받고 있다 한다
러지고 말았다 텅 비인 줄만 여겼던 지하실은 문턱까지 반동분자 A급으로
자기네가 승리할 날의 그 찬란을 눈앞에 그리어 보고는 했었다 해방 다음
사실 만 이 주일 동안이나 빛이라고는 단 한 가닥을 보지 못하고 살아온
나도 모르지!
다 그것도 후에는 주의를 하라고 약간 욕으로 이르는 정도라면 혹 몰라도 ,
아버지는 발만 동동 굴렀지 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을 인간을
면 변변치 못한 일이나, 혁은 그렇게 정치운동에 끌려들어간 사람이라고 말
대열 전부가 신음하고 있었다 놈들은 교대로 해서 동네에 들어가 닭에 술
넷!
던 아버지가 일개 순경 앞에서도 벌벌 떤다 돈이 없어진 뒤로는 죽으라면
두 뱀의 대가리는 그의 숨통 앞에 나란히 고개를 빼쭉이 들고 있다 한 놈
아무렇게나 방바닥에서 구는 것을 볼 때 그것은 그이와 자기와의 장래의 파
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냥 흘렀다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이번에는 젊은 학생들이 몇 찾아왔었다 과거에 좌도 우도 아니던 청년들
여 문혜가 옆에 앉아 있어야 어쩐지 마음이 든든한 것 같고 그렇게 서럽지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자기만은 흙 속에 묻힌 옥이라고 믿어오던 유일한 희망이 뚝 끊어진 혁은
시계포였다
제법 하는 편인데도 어머니의 비위에는 틀렸다 가다가 실수는 누구에게도
였다 약이 있을 리 만무다 주검을 찾아가는 길이니 병자라고 특전이 있을
였다 약이 있을 리 만무다 주검을 찾아가는 길이니 병자라고 특전이 있을
자기와 똑같은 길을 걸어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자기네 이 행렬 속에
것은 그의 장모였다
기회가 왔다!
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혁이는 배웠던 것이다
며 일어났다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느낀 일이 있다 그후 그는 동대문에서 십여 일 갇힌 일이 있었다 그때의
다 노래를 못한다고 해서 못한다고 했었다 지금까지 노래를 부른 것이 벌써 10곡이 넘는다
정을 하고 있었다 겁먹은 표정을 보자 나는 그 모습에 웃음이 나오는 것이었다 쿡쿡쿡 정말
리아였었다 아리아가 울고있는동안 사미는 어디선가 울고 있는 아리아를 찾기 시작했고 누군가
127) 이세계 드래곤 [16] 27방학이 끝나갈 무렵 공기가 팽창해진 가운데 둘은 우두커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다 쓸데없이 영 양가가 없는 이야기인 것뿐만 아니라 모두 여자들
음을 옮겨서 어디론가 향했다 똘마니들도 그 양아치들을 정도 것 손봐준 다음 카이란 뒤에서
공경하지 못할망정 힘없는 사람한테 너무 한 것 아니에요? 앙? 무섭게 쓰리 바락 인상을 팍
표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면서 게슴츠레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큭큭
리는 그녀의 모습은 아름답게도 보인다 그리고 미소가 잘 어울리는 혜미선배의 얼굴 을 보면,
선 그대로 드리프트가 돼서 빠져나가던데 어째 서 은게 아니라… 그대로 부딪쳐서 생각대로 추
ll 다 사줄게 하하하하하∼ 후훗 역시 자기 멋져 그러면서 혜미는 애교와 함께 카이란의 팔
로 운 디네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이들이 한 두 명이 아니었다 ‘왜 저런 인간에게 이런
존재들이었다 또한 지금쯤이면 원망 을 가진 인간이 살아 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러니
구나 알다시피 여자가 키스하는데 누가 안좋겠는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귀찬아 지는
들려오는 노래 소리와 함성소리에 의해서 그것이 진짜이라는 것이 판명되었 던 것이다 400명
다 오호호호 빨리 청소를 하거라 빨리 변하는 것이 없다면 아마도 사미도 변하는 것이 없을
인간들을 죽였던 카이란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성룡 때나 그런짓을 했었고, 2500년 정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