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겠소
쉬엇!
맨 앞줄 녀석의 호령이었다
내다! 여기 있다! 이놈들아 이것이 인민을 위한 정치란 게냐 이 개돼
에는 미 제국주의 정권에 아첨하여 갖은 반동행위를 자행하다가 반동집단에
타살 내지 생매장이 끝났다 했다 어떤 방법의 숙청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말 몰랐었다 혁은 자기 손으로 뽑아 보낸 수많은 반동자들의 얼굴을 생각
동댕이를 치며 증오의 눈초리를 다시금 꽃분이에게로 돌려 쏘았다 꽃분이
나도 죽여다오!
니 남쪽은 아닐 게고 역시 북으로 달리는 것 같았다 보지를 못하는 그들에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그날까지도 혁이가 아직은 이 대열 속에 끼여 있었다는 것을 작자는 알고
이눔의 자식들아, 모두들 벙어리냐! 왜 대답을 못 하는 거야 대답을 하
것인지에 잠도 못 이루었다 결론은 될 수 있는 대로 이쪽에도 가담 않고
던 것이다 납치가 되어갈 때도 그는 몰랐었다 며칠내로 새빨개진 이 서울
던 아버지가 일개 순경 앞에서도 벌벌 떤다 돈이 없어진 뒤로는 죽으라면
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보위대에는‘반동분자들의 제물’을 산더미같이 쌓
미안합니다
람들이었고, 자다가 끌려온 패들은 대개가 셔츠 바람이었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내가 뭐 정치간가?
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비참하게 생각될수록에 선배랍시고 찾아왔던 젊은 사람들이 생각키었다 그
에 매어달리듯이 걷고 있었다 혁도 인제는 지칠 대로 지쳤었다 죽음의 길
죽어 있었다
위대한 장치를 소련에게 배웠구나!
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네 실력을 보면 적어도 중급 코스까지 갈 수 있는 실력인데… 왜 그런 곳에서 놀고 있는 거
에서 할 일이 없어서 말야 그래요? 예외네요 분명 자고 계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미의 말에
집처럼 드나드니 절대로 전화는 하질 않았고, 과연 이 집 전화번호도 알고 있을까 라는 생
얼굴로 곤란한 표정이 스쳤지만, 방금 전 카이란이 말한 블랙 드래곤의 비유가 떠오르자 이
일리가 있네요 하지만 그게 누구인간에 상관없잖아요 그리고 오 히려 그것 때문에 더 좋지 않
이죠?> 아리아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카이란은 혜진이를 치료해 줄 마음이 없었다
그렇게 집안으로들어갔다 집안에는 정말 넓었다 복도도 있고 거실은 무슨 운동장 만한것 같았다
역시 신기할 따름이 다 뭔가 농간의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어쨌건 나와 사미는 이 게임을 하
못써?? 내가 반말로 나가자 그 간호사는 반말을 쓴것은 신경도 안쓰는지 그냥 태현하게 그
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 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혜미의 말에 아리아, 사미,
없는 평범 한 나이트자이였지만 카이란이란 몸을 풀라고 한 말은 쉽게 말해 엎어버릴 준 비를
먹은 나는 똥누는 폼에서 그대로 엉덩방아를 찍어버렸다 그리고 경백 이는 재빨리 일어나서
고, 그 전류를 그대로 호랑이에게 쏟아 부 었다 -지지직- 크아앙 강한 전류가 호랑이의 전
못된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여기서 굽힐 수는 없는지 혜진의 눈빛은 예사롭지 않게 빛났다
있거나 보통 큰일이 아니면 나오지 못하는 것인데 그녀는 그런 것도 아닌 놀래서 비명을 지른
카이란은 이곳을 빠져나갈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어느 벽을 만져보며 두드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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