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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이러한 혁이가 6·25의 진상을 파악한 순간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었다
혜의 돌아옴만이 그렇게도 그리웁던 꽃분이의 마음은 인제 의지할 데가 없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앉어!
이나…
여기 지옥 제 삼혼가 보
없었다 혁명시인 이혁의 이름과 그의 이름은 벌써 이 땅에서는 용납이 되
중성의 동물을 가지고 너와 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통한 길인 줄을 잘 안다 국경지방이 목적지였다 영변이나 개천이 될 것이
던 아버지가 일개 순경 앞에서도 벌벌 떤다 돈이 없어진 뒤로는 죽으라면
바로 그때였다
일함으로써 만족하려는 사람이었다
느낀 일이 있다 그후 그는 동대문에서 십여 일 갇힌 일이 있었다 그때의
으며, 붉은 군대가 입성을 하자 종파적… 음모공작과 진영의 혼란을
새벽도 가까워온 느낌이었다
이렇게나 믿고 신뢰한 제2회 심사도 오늘 끝난 것이다 그 결과는 역시 제
이리 와!
아 들여다 놓은 물대야에 발뒤꿈치가 걸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다리보다 상
어디냐?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우리의 영명하신 김일성 장군을 비방하여 종파적인 음모를 함으로써 당
그렇게도 빨리 죽고 싶은가?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쏘였던 눈이 좀더 매섭게 비낄 뿐이었다
주부로서는 이 두리 어머니처럼 엽엽하고 행 맑고 말 가시는 사람이 드물다
이다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어진다 한 대열 전부가 어떻게 그 굵은 철사를 끊은 모양이었다 총소리가
을 살짝 구겼지만 민지에게 들키지 않 게 하기 위해서 표정관리를 하면서 태연하게 말을 꺼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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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고, 학년은 나랑 같은 2학년생이고 바로 옆반 8반인것아다 집은 어느 폭력 조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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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사미는 나에게 안겨있는체 눈물을 계속 흘리고 있었다 정말 귀찮은 존재이긴하지만 그렇다고
정했다 그리고 이윽고 그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시간은 어느덧 5시가 다다랐다 여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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