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불빛이 는청거린다
일도 없이 지나게 되는가 보다 알았는데 문혜가 돌아올 시간이 되어 방이
동댕이를 치며 증오의 눈초리를 다시금 꽃분이에게로 돌려 쏘았다 꽃분이
어갔다는 것을 정상적인 정신상태라고 생각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를 아
이었다 검은 보를 통하여 촛불의 형체를 겨우 알아볼 만했다 촛불은 테이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한 혁이었지만, 근로니 인민이니 같은 공산당이 남북으로 나뉘고 소련파다,
면 집안일이라곤 격세지감이 있다 오 생원은 연약한 여인에게 가사를 위임
팔아서 어디론지 자취를 감추었다 한 보름이 지나 돌아온 것을 송 생원은
가
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죽치구 들어앉긴, 내가 왜 죽치구 들어앉어? 쓰구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
이나…
호송원은 펜치로 철사를 툭 끊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철사에 매달린 채
겨우 해 치마끈을 쥔 그는 힘이라 할 것이야 없지만 뻣뻣한 다리를 방바닥
하고 어둠 속에서 누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기대어보았다
스로 사퇴하는 길밖에는 없다고까지 단념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혁은 이를 북 갈았다 그러나 그도 인제는 지치었었다 물론 그의 입에서
혁은 윤곽을 요량하기조차 어려운 옆 사람의 귀에다 대고 나직히 물어보고
그럼 저기서부터 앞으로 갓!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수록에 식민지 정책은 팽창할 것이다 아니 그런 무골충을 양성하기 위해서
통 구멍까지를 틀어막았었다 교실 안은 완전히 암흑으로 채워졌었다 그들
그러나 단순히 어둡다고만 해서는 모를지 모른다 어둠이란 빛을 전제로
밖에 그 창고 안도 발 들여놓을 자리조차 없었다 거기서 또 며칠인가 지냈
오오냐, 염려 마라! 또 없느냐?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석지기의 아들이라는 복된 환경에서 소년시대를 보낸 혁이었다 위로 누님
한 얼굴로 말했다 어디 급한 일 있으세요? 카이란의 질문에 채연 선생을 고개를 저으며 말했
것이지? 같이 냄새를 맡고 있는데 히렌은 얼굴색은커녕 표정하나 바뀌지 않은 채 미소를 유
었고, 아마도 다른 반 아이 같았다 놀란 눈으로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것을 보 고 있을 때
전철 문이 열리면 사람들은 몇 명 내라고 몇 명만 타는 시간대라 손꼽아 샐 수 있을 정도
이 별로 없는 이상한 옷에다가 목에는 뭐를 묶 었는지 무뉘같은게 걸어져 있었고, 또 그옆에
자 이제 나가지 모두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너때문에 민지, 아리아까지 왔단 말이야 정말요
보기만 할 뿐이다 눈앞에 엄마라고 하는 존재는 두 다리고 지탱하며 서 있는 것이 눈에 들
능한 안 가려고 노력한다 노래도 못 부르니까 괜히 아이들에게 쪽팔림을 당하고 싶지 않거든
은 것이 가득 있어야 하거늘 … 무슨 평범한 동굴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카이란은 주위를 샅샅
는 것일까요? 개인 프라이버시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백성이를 꼬신다 낚아챈다 라고 생각하
쥐며 모조리 아이들이 달려들었다 죽엇 밟아는 아니고 쳐라 때려라 죽여라 우오오오오 이런
상태였다 길게 뻗어 있는 산들 을 보니 아리아는 덩실덩실 춤까지 추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다
그 속을 알고 있기에 좀 찜찜했지만 어차피 애초의 약속에도 저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으니
르며 팔꿈치로 카이란 앞에 있는 명치를 치며 그와 동시에 등으로 면상 맞은 놈을 또다시 반
들리는 소리였다 백성이라고??? 그렇다면 뭐하러 여기에 왔고? 어떻해 왔느냐? 오호 그래
화의 표정에는 장난기가 가득했다 호호호호… 하긴 그렇긴 하네 호호호호… 마음에 안든다면 다
가 들어갔던 학원은 거의 다 대부분 검을 들고 서로 대련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는 모습
다는 것은 믿 을 수 없는 광경이었지만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았으니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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