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까 가야지!
하는 잔심부름에다 빨래까지 겸하여야 하는 것이므로 날이면 날마다 잠시나
을 하라는 지시였었다 좌익에서는 누구나 그것을 믿었었다 다 때려죽여도
잔말 말어!
음을 어둡게 할 수도 있던가 놀라고 있었다 빛이라고 반드시 다 밝고 희망
좋다 그만 타두 좋아
그 오월도 또 피만 흘렸었다 선량한 대한민국 백성들은 이름있는 날이면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며 거울을 채 놓지도 못하고 손에 든 채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가
나와!
니 같이 북에서 온 패중에서도 소련 직계니 김일성 직계 방계, 월북파에도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름이었다 사흘을 거기서 지냈었다 사흘이란 일수도 맨주먹밥 세 덩이를
수록에 식민지 정책은 팽창할 것이다 아니 그런 무골충을 양성하기 위해서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그렇소
덜컥 소리와 함께 의자에 마련된 장치가 떼어지는 모양이었다 혁은 육호
꼭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 혁은 자기의 어수선한 머릿속을 뒤지어본다
구 흰 구름은?
이놈의 자식들은 귀골이니까…
이윽고 밀려들어간 곳이 지하실이다
말은 않으나 이런 몸체였다
은 당치가 않았다 쎅트란 말은 더욱 조작이었다
시신이라구 죽은 사람을 그럴 수가 있소?
탱 탱!
생원을 일으키고 털어 주는 것이다
모두가 보름 만이었다 하늘을 보는 것도 보름 만이다 구름도, 풀도, 혹
게 열성분자가 되었던 것이다
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저기 있던 저 언니들 누구예요? 이상하게 몸 색깔이 이상해요 설화는 의문이 깃 든 목소리
제 난 괜찬아 우앙 나의 말에 민지는 큰소리로 울더니 나의 폼에 달려들었고, 사미도 눈물이
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다 사실대로 말하기는 무리였다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기엔 그에게 적성이
카 이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얼굴을 찌푸린 얼굴에서 혜진이를 보았다 혜진이는 아무 말
행동에 나섰다 그와 동시에 그들에게는 눈 하나 깜빡할 때 엄청난 일이 벌어져 버렸다 -슉
이 본 사람들이 서 있었다 콘도 문 앞 입구에서 있는 사람들은 바로 아리아와 민지와 사미와
하려고 했는데 그때 부터 그 애 내 뺨을 치기 시작해서 지금 이렇게 만들었어 양 뺨을 두
이제야 알겠다는 얼굴로 실프는 카이란의 뒷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실프는 중얼거리 듯이 한마
니 그렇게 가만히 있지 말고 팔짱이라도 끼라고 어색한 듯이 가만히 부동자세로 서 있는 둘을
서 카이란은 몸을 재빠르게 날리는 듯이 민지의 곁에서 떨어졌다 뭐 대단 이 죽었어 감히 나
아름다운 것에 잘 빠진다 그것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이성과 사고를 지니고 있는 모든 종
됐고 나 나갈준비 해야 하니까 나좀 싯겨줘 ‘네, 알겠습니다’ 이 말만 하고 운디네의 몸
집에서만 지낸다 하지만 의외로 백성이는 학교에 복귀했다 정말이지 미친놈이 아닌 이상 이러지
떨어질 리가 없고, 케르프의 말에 의하면 ‘그분’이라고 지칭했지 ‘그분들’이라고 말하지 않
의 해서 혜진이는 팔에 달라붙었다고 생각하는 벌레를 마구 떼려고 했다 하지만 있 지도 않는
대한 불쾌함과 함께 노기까지 서리기 시작했다 크하하핫 이것들이 내가 잘나서 이제 질투까지
아니었다 그녀뿐만 아니라 민지, 카이란도 스키복이 없었다 다만 없는 것 치고는 너무나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