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로 보나 문학가동맹원은 아니었다 동맹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이혁의
비취어봄으로 혼과 혼의 융합을 찾아내고는 삶의 보람이 거기에 있는 듯이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그 소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보위대원은 의기당당하게 명했다
기회가 왔다!
내가 뭐 정치간가?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부지런이란 별명을 들었던 만큼 진일 마른일 쓰다 달다
그러나 앵무새는 언제까지나 앵무새다 그의 열변 ─ 아니 웅변은 역시 그
약 반수가 있는 힘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은 무모한 짓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판단할 만큼 그들의 정신상태는 건전
암암리에 했었다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서 잠깐 물어볼 일이 있으니 가자 해서 집을 나왔을 뿐이었다 처음 끌려간
그것은 무서운 암투였었다
반동분자!
소리와 함께 딱 소리가 들린다
덩이를 얻어먹고는 밤을 새워 걷는다 걷는다기보다도 그것은 낚시에 꼬이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대전이 함락되고 공주, 군산, 김제를 폭풍처럼 휩쓸었다고 한다 물론 감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뭐 우리 프롤레타리아의 돈으로 먹자는 겐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실내는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실내 사람들의 마음은 정반대로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의 호소인 동시에 정신의 신음 소리였다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빼앗은 공
올 때까지 다 왔나부다…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하고 호송대 동무는 눈을 부라린다
사흘 동안에 아이들 조막만한 주먹밥 한 덩이가 겨우 배당이 되었을 뿐이
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마법이다 인간이 갓난아기 때부터
사 미의 표정 속에는 씁쓸한 표정을 발견 할 수 있었지만 카이란인 이이상 말하지는 않 았
야? 아, 네… 이 아이는요… 설화야 저 오빠에게 인사해라 아까 말했잖니 언니가 좋아하는
들을 총 집합할 수 있을 정도로 아득하게 넓었다 지금 현재 2학년생의 인원은 총 합쳐서 4
습니다 PT체조란 피지컬 트레이닝(Physical training)의 약자로 체력을 향 상
보이기까 지 했지만 얼핏 피에 물들인 미치광이라는 이미지를 연상시키기에도 충분했다 벌써 지
것일까? 그래? 하긴 사미가 나를 놔두고 다른 자식을 만날 리가 없지 그런데 이 자식은 왜
과목이 0점 처리 된 것이고, 그렇게 된 이유는 두 과목 답안지가 한줄씩밀려적혀있더군요 한
희의 손을 잡으면서 가고 있었고, 또다시 지희는 웃으면서 나의 뒤를 따라 오고 있었다 저녁
에서 반 교실로 몸을 옮겼다 그리고 여전히 피눈물 흘리지 않 고서는 못 보는 광경으로 교실
지 이제 이미지 관리 라는 것을 생각지도 않고 막 나가는 것이었다 마리는 뒤에서 카이란과
중 하나인 고스톱이 한창 진 행되고 있었다 다른쪽에서는 한창 카드게임을 펼치고 있었다 우오
돌아보면서 나를 쳐다보았고 그대로 헤엄 을 쳐서 나에게 오고 있었다 네 부르셨어요? 너무
그런 의미에서 물어본 것이었다 노인네는 잠시 침묵을 보이더니 입을 열었다 …죽었다네 그 한
굴을 바짝 대었다 여기는 어디야 아까 까지만 해도 10층 이상의 건물과 수 없이 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