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단된 사람엔 이관수 씨도 들고 백선규 박사도 들었대요 박인숙 여사
어스름 달밤이었다 일정한 길도 없었다 두 줄로 가다가 길이 좁아지면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양이었다
고 양식 삼아 끓여 먹는다
혁의 바로 앞 사람이 다리를 질질 끈다 윤 노인은 입을 딱 봉하고 철사줄
밖에는 눈이 펄펄 날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그런 종파적 심리가 있다는 증거야
이로 말미암아 머슴 자리는 하직했으나 그 반면에 불앙을 빼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못생긴! 그것은 네가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신념이 싸우면 최후에는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이윽고 밀려들어간 곳이 지하실이다
는 비를 맞아 온 얼굴을 덮었다 아무리 여름이라곤 하지마는 깊은 밤이었
유진성은 혁의 선배였다 나이로도 선배려니와 문학으로도 그랬었다 시를
혁은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속으로 웃고 있었다 사실 이혁을 반동이라 함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고 있는 것이었다 혁은 하늘을 우러러보았다 빛이라고는 단 한 점이 없는
일어섯!
엄마 ─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이 혀를 뽑아 그의 목을 핥을라치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핥아댄다 그때였
여유도 없었고 필요도 느끼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들은 오직 살기 위하여
런닝 바람도 둘이나 된다 양복 웃저고리를 걸친 사람들은 길에서 잡힌 사
오직 한마디뿐이었다 윤 노인은 그대로 척 늘어져 버리었었다
그날 새벽 먼동이 틀 무렵에 그들은 목적지인 듯싶은 산중에 도달했었다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때 박관이 또 왔었다 음악평론도 다 집어치우고
가는 거야? 왜 이상한 길목으로 와서 이런 숲 속으로 와서 난리야? 혹시 길치들 아냐? 의
르게 다가가 그의 아래 팔을 낚아챘었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쭉 있자 조교는 난데없이 이상한
리아와 민지는 얼굴이 붉힌 체로 창피함을 당하고 있었고, 민지는 아예 등을 돌려 일행이 아
긴 이곳에선 너의 기록 같은 것은 없으니 당연하겠지 이런이런 너무 눈치를 빨리 줘서 재미가
유희를 떠날 때 뒤를 밟아볼 예정이었던 것이었다 만약 증오심에 못이겨 도륙을 일삼는다면
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상대방은 정중한 어투로 스피 커폰에 입을 가까이 대고 말했다 <네,
또다시 몸을 비틀며 다른 다리로 카이란의 얼굴을 똑같이 먹이려고 하자 카이란도 반대쪽 손으
적지 않게 놀랐다 처음 1∼2년 정도쯤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넘어갔지만, 6년이나 넘어간
랑쓰러워 민지의 머리를 다시 쓰다듬어 주었다 걱정마 이제부터 아무일 없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계자로 만들 생각에 그런 돈은 아깝지 않고 쉽게 돈을 주는 것이었다 조금은 이상했었지만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