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돈암동 국민학교였다 거기서 사흘을 지냈었다 두더지로 알았는지,
은 추한 길이었다 어리석고 못생긴 기억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혁은 고
시신이라구 죽은 사람을 그럴 수가 있소?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타살 내지 생매장이 끝났다 했다 어떤 방법의 숙청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한 것이 아니었다
가 약간 돌고 있었다
끙 소리가 단 한마디 났을 뿐이었다 그것도 참는 소리였다 의식없이 얼결
같았다 사실인바 황소 건으로 말미암아 태술이로서는 애쓴 효과는
사(死)의 행렬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가 이렇게 대한민국을 성원해주고 있었다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다 산골짝 물소리가 요란하고 밑은 큰 내였다 긴 방죽 밑으로는 풀이 우
그는 다시 자기에게 허락된 자유의 세계 ─ 시골 이발소 의자로 돌아왔었
나갔다
으로 구속이 되었었다 근거없는 죄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마침내 두리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중엔 멱살잡이 할 것을 예상하고 그렇
오직 한마디뿐이었다 윤 노인은 그대로 척 늘어져 버리었었다
해골이 깨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자들의 명령은 절대였다 그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625가 며칠만 더 늦게 왔었더라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
그는 일단 자기의 귀를 의심해 보았었다
춘 자리는 어떤 큰 공장 안이었다 좌우에 창고 같은 건물이 둘러 있는 그
곱 번이나 되는 제사 흥정이 주였지만, 혁이의 군음식을 위해서 낸 상점이
쇠를 깍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나 인제는 무딜 대로 무디어진 그들의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그녀들이 들었는데 그가 못들을 리가 전 무했다 그래서인지 카이란은 여기서 이 싸움을 잠시
고 바로 그 호랑이를 노려보았지 만 어제와 사뭇 다르게 그 호랑이는 도망갈 기미를 보이지
이다 짜증 지금까지 나에게 고백했던 남자도 무례하게 그런 짓은 하지도 않았는데 감히 미천한
것 재미있게 도시 구경이나 해야지 라고 하면서 마음속으로 자 신의 모습을 달래주고 있었다
알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 다 짐을 어느정도 챙기고 그는 며칠전
멋진 가출 생활을 즐기기는커녕 레어 안 구석에서 벌을 받고 있었다 어째서 가출했던 카이란
뭐 할일이 있어야 하는건 아니잔아 내가 이렇게 말하자 민지도 좀 생각을 하더니 내 말을 수
태평 카이란의 말투에 또다시 불이 튀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 이제 나 가도 되지
실 안으로 뛰어갔고, 자리를 잡으며 마이크를 자신의 앉은키에 맞추고 긴장을 푸는 듯 이 입
녀들이 많이 있는 곳이 었다 사복을 입은 사람도 있었고, 대부분 레오타드 복장을 입은 사람
버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친근하게 웃음까지 흘리면서 나는 그 남자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본
인 목소리로 나에게 애원한 듯 부탁을 했지만, 그런 민지의 말을 외면하고 여 전히 딱잘라
아아아아 또다시 괴성이 울려 퍼지며 미치듯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지만 모두 소용은 없는 것
고, 과학이 뛰어나다는 것을 실감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풍사 바이러스를 못 치료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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