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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다 한강은 국군이 후퇴하면서 철교를 폭파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
시신이라구 죽은 사람을 그럴 수가 있소?
열다섯 해 동안 단잠 못 자고 먼 출입도 못하며 오줌 수발에서 아구지에 밥
엄마 ─
대갈받이를 하면서 나가동그라진 것이었다
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지하실이 서울 어느지점에 놓여져 있는지를 짐작하는 사람도 없다 그들이
생의 희열을 억제하느라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꽃과 새들을 즐기는 어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늦지도 않았는데 본보기로 때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상도 주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안 그랬다 반역하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
쇠를 깍는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러나 인제는 무딜 대로 무디어진 그들의
아아니, 왜 그러셔요?
그날 새벽 먼동이 틀 무렵에 그들은 목적지인 듯싶은 산중에 도달했었다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했다는 죄목으로 처단이 되었던 것이다 아홉 명이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이열에서 비져나는 놈은 쏜다! 알았지!
어떤 놈이냐!
이념이 똑같다면서도 장안파니 정통파니 하고 싸움질을 할 때는 참석도 못
겨우 갚을까 말까 할 액수였다
앞에 보면서도 그대로 자유를 찾아 총부리 앞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었다
기대어보았다
었던가 했었다 그 권세도 돈도 인제는 다 잃었거니 생각할 때 귀공자 혁이
맛있게 피우고 있다 셋인 줄 알았더니 웬 놈들이 십여 명이나 되지 않던
아네요
혁은 생각에 잠긴다 인제 어디로 가든, 갖다 찔러죽이든 할 대로 해라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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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이세계 드래곤 [외전] 1 가출 당신(monoch) 07-04-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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