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에 귀먹고 의에 눈멀지도 안 해 그래도 이 동네에선 우대받고 있다 한다
먼동이 터온다 훤하니 밝아오더니 점점 붉은 기를 띠는 것이다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는 비를 맞아 온 얼굴을 덮었다 아무리 여름이라곤 하지마는 깊은 밤이었
저 중간에서 누가 소리를 친다
가장자리에 허리를 맞은 거울은 쨍강하고 두 쪽으로 짝 갈라졌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인 이혁의 창자 속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왔었다 그러나
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보위대에는‘반동분자들의 제물’을 산더미같이 쌓
로 동정을 하여 주고 아연히 여겨 주는 문혜가 고맙기 짝이 없었다 그리하
여기요!
어떤 놈이냐!
데에도 원인이 없다 할 수도 없다 하겠다
이란 혁은 오로지 정신만으로 육체를 버티어왔었다 사상으로 살아온 셈이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적기한테 발각되지 않는 것이 너희들이 속죄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것은 무서운 암투였었다
해서 죽음을 찾고 있었다 남은 대열의 거의 전부가 환자들이기도 했었다
이 안성만 물전은 혁이네 땅이 안성에 있었던지라 지명에서 떼어온 이름이
를 집에 혼자 두고 학교로 가는 것이 갈 때마다의 근심인데 이렇게 자기를
지를 알 사람도 물론 없다 그뿐이 아니다 그들 자신이 감금되어 있는 이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붉은 기 대신 태극기가 온 세상을 뒤덮듯 하고 있었다 혁은 이런 위치에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 …… 이년아 일 년이나 들인 길든 거울을 문혜가 작년 대학에 들어 갈
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오늘 마침 수중이 비어서 ─
그때 마침 무슨 공장의 직공들이아! 원수의… 원수의…를 고함치며 그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걸음을 옮기면 서 차에 올라탔고, 운전석에는 매니저가 올라탔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매니저와
아니, 이런 인간들이 자신을 어떻게 말하거나 대하든 평생 익숙해지기 힘들 것 같다 이런
적인 권위를 내세워 인간을 가지고 노는 재미 그 재미를 맛 보고 있는 썩인 인간이군요 사미
를 확인하고 자신의 알맞은 가슴 사이즈를 알자 A컵 10cm이상∼125cm미만 B컵 125
이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알맞은 날씨에 몸이 느끼기에는 훈훈함이 있어서 인지 몸이 나른하
부에는 취미가 없는 성격이라 자신 스스로가 가끔 한심할 때가 많이 느낀 다 그래서 지난 번
돌려 아리아, 민지, 혜미, 하나를 보았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보구나 이제서야 이놈은 내가 기억상실증 걸린걸 기억하고 할숨을 쉬었다 그래 이제 니놈이 누
꽃을 재배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아직 다 벗기지 않는 비닐하우스가 보이기도 했다 이
야 한다 난 결정했다 내가 무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은 뒷 문제고 나중에 생각
역력했고, 대답하기 싫다는 표정이 완고했다 그런 표정을 보니 오기 라도 보고 싶어진다 그
것이다 물론 자신도 바람을 핀적은 있다 또한 경백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가 두목 이라
키 같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하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 방을 나가 다른 방으로
돌며 그와 동시에 불을 퍼지게 하듯 양손 을 벌렸다 -화르르르르- 양손을 벌
않아서 그냥 포기했다 조그만한 창문에서 빛이 흘러들자 여자의 얼굴이 빛추어 졌다 그여자는
지 않았다 -쿠아아아아아- 브레스 한줄기가 또다시 도시를 질러갔다 미르제니안느 한 가운데에
안되는 걸요 언제나 말보단 주먹이 먼저 나가는 사람이니 다른 이들도 비슷하게 보는 것뿐이에
h@hanmailnet 입니다 그럼 언제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외전 행복이란 [그래 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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