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박관은 오직 조직에만 골몰하는 모양이었다 그날 저녁에 전체대회가 있었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아버지는 발만 동동 굴렀지 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을 인간을
이웃 사람들이 그제야 달려와 흙투성과 피투성인(태술이 피가 묻은 것) 송
난 때는 서슬을 펄펄 여 서두르면 이번엔 부모 앞에서도 삿대질을 하고
그는 자기의 힘이 수마를 물리치기에 너무도 약함을 깨닫고 있었다 무서운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다 산골짝 물소리가 요란하고 밑은 큰 내였다 긴 방죽 밑으로는 풀이 우
누군지가 흑 하고 느끼어대고 있었다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를 넘기기도 해왔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자살의 유혹에서 이겨온 것은 최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제5대! 무슨 말이냐!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이러한 혁이가 6·25의 진상을 파악한 순간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었다
제4장
에이, 그놈의 송장만 눈에 안 띄어두!
꼭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 혁은 자기의 어수선한 머릿속을 뒤지어본다
꺼비 상이지 계집년이 나이는 먹어 간다구 그 잘난 상판을 닦느라구 비싼
아 들여다 놓은 물대야에 발뒤꿈치가 걸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다리보다 상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혁은 또 끌리어나갔다
석지기의 아들이라는 복된 환경에서 소년시대를 보낸 혁이었다 위로 누님
하고 또 한 사람이 탄복을 하고 있었다 해라고만 해서는 어쩐지 자기네의
자, 봐라! 저 파아란 하늘 빛을! 얼마나 고우냐 응, 얼마나 고와? 그러
인정치 않은 사람이었다 구태여 그의 위치를 말한다면 일파였었다 오직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하기가 무섭게 철컥 올려붙이는 것이다 그러려니 사람들이 좍 몰려들었다
했다 -대앵- 묵직한 종이 울리는 마냥 지름 50cm정도 되는 농구대가 맞자 농구대는 20
었고 나는 다행이라는 얼굴로 음식을 시킬려고 했다 그런데 누구세요? 켁 이번에는 아리아 였
또한 슬슬 배가 고프단 말이에요 지 금 저녁이 넘어가는데 마리가 자신의 배를 문지르며 배고
한쪽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고서는 실없이 웃었 다 농담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어머니는 언제
지으며 자신의 팔짱을 꼈다는 것이다 이러니 놀라지 않을 수가 있는가? 혜진이는 그런 승환
갈 테니까? 그러면 됐 지? 정말로 카이란은 이곳 지리를 모르기 때문에 지희에게 부탁을 했
성님오호호호호호 오늘은 운이 좋은가 봐요 이런 좋은 아침에 백성님 얼굴 을 먼저 볼수있다니
가락을 피며 혜진이는 능글스러운 얼굴로 그들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들 중 붉은 머리로 염색한
않았고, 손 만 움직이며 옆에 있는 수화기를 들었다 -네 언제나 친절하게 모시는 우리사랑
지, 하나, 혜미, 사미, 아리아, 카이란을 보았 다 지금까지 즐거웠고, 고마웠어요 설화
집게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면서 말을 했다 너 말이야 얼굴은 솔직히 평범하게 생겼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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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니? 민지야? 지금까지 대화를 못들은 상태라서 사미는 느닷없이 뒤에서 안은 민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