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것도 처음 동안이었다 열흘이 지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단계
일도 안 하고 이 집 저 집 돌아가며 밥을 얻어먹으며 혹은 마음이 나면 나
매수가 되어 좌익인 체 가장, 푸락치로 들어와서는 갖은 파괴공작을 자행했
러지고 말았다 텅 비인 줄만 여겼던 지하실은 문턱까지 반동분자 A급으로
면 집안일이라곤 격세지감이 있다 오 생원은 연약한 여인에게 가사를 위임
‘없고’,아무리 협회에서 임의로 이름을 내었다 해도 그 책임은 본인한테
가졌었다 혁은 먼저 반동분자 숙청에 가담했었다
남이든 북이든 태도가 분명만 했다면 너와 합치든 나와 합치든 가부간 승부
싯이 밀고 애처롭게 갸웃이 마루 쪽을 내다보았다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고의 적삼 바람인 반백의 한 노인이 파아란 하늘을 쳐다보며 무대 쎄리프
세 번 총소리가 연거푸 났다 그러나 그 검은 그림자는 그대로 축대에 짝
그야 그렇지
봉하기로 결심을 했다
많은 사과와 함께 석방이 되어 나갈 줄 알았던 이혁도 마지막 희망이 끊어
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운 일이 없었다 마나님의 그 모진 욕에 차마 견디기 어려울 때는 그까짓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리었다 시간으로도 한 시간은 충분히 달렸을 것이고 보니 제대로 갔다면
‘없고’,아무리 협회에서 임의로 이름을 내었다 해도 그 책임은 본인한테
모르는 일?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가 이렇게 대한민국을 성원해주고 있었다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는 것을 우리가 모를 줄 안다더냐? 나이는 마흔, 와세다 영문과 일년 중퇴,
운 곳이었다 층계를 내려서 지하실 문까지 다 와서는 발길로 등빠지를 탁
이었다
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봐도 알 수 있듯 돈을 억지로 뜯어낸 것이었다 카이란 은 기분 좋은 웃음을 보이며 다시
무덤덤히 웃으면서 그녀들에게 말 을 했다 호호 미안해요 오늘은 백성이와 나와 선약이 되어
을 했다 헉 무어떤 놀이?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하자 나는 순간 놀라서 짧은 비명을
이길 것 같지만 사실상 그것은 승부수쪽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카이란 도 폼으로 360
당연히 나는 드래곤의 이름정도는 다 외우고 다닌다 하지만 나는 너 같은 드래곤의 이름 들
을 기억 할 것이다 그런데도 노인네는 아무 말 없이 지금까지 그녀가 도와준 것만으로도 충분
는 말투 자체를 생각하지도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둘은 왠지 ‘우리들 친하지 않았나요?
닮았나 봐요 이렇게 옆에 서 나란히 보니까 완전 붕어빵이네요 설화가 이렇게 예쁜 이유가 다
에 부모님에게 핍박을 받아야만 했지 하 지만 집중력이 좋지 못한 혜진이에게는 그것은 고문을
자 그것을 들은 카이란과 민지는 순식간에 으르렁거리는 눈싸움을 멈추고는 샬래샬래 주방으로
렸다 하지만 누구하나 얘기하고 있는 아이들은 한 명도 없었고, 모두 시험에 집중하는 아이들
한 것 뿐이야 난 그저 2박 3일정 도 가는 줄 알았지 눈물을 흘린 사미의 모습에 미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