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에 귀먹고 의에 눈멀지도 안 해 그래도 이 동네에선 우대받고 있다 한다
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쯤 한번만 들으면 그만이었다 혁은 입에 거품을 부
오오냐, 염려 마라! 또 없느냐?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는 비를 맞아 온 얼굴을 덮었다 아무리 여름이라곤 하지마는 깊은 밤이었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이자를 육호실로!
그러나 이 선언은 불필요한 것이었다 눈을 부비고 본대도 어디가 어딘지
말이다
제7장
제6장
리 없다 쓰러져야만 그 대열에서 제외되는 순간이었다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문혜는 의외의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에 튀어나온 신음소리를 부리나케 들이삼키는 소리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다 정말 청어 두름을 눕혀놓은 것 같았다
동분자들 틈에 내던져진 것이었다 그 사품에 눈에 불이 번쩍 났다 이름도
─ 이런 것은 순전히 혁이를 위해서 벌여놓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비가 와도 갑니까?
서 사화를 하라는 것이다 동패인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혁은 일원짜리 두
혁은 비로소 과거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볼 기회를 가졌었다 그것
었다 적막이 그의 피로를 더해주고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나 금세 깜빡
난 A급 B라오 청년단장이니 A급일밖에 있소? A급은 오늘낼 처단을 한답
자기만은 흙 속에 묻힌 옥이라고 믿어오던 유일한 희망이 뚝 끊어진 혁은
통 구멍까지를 틀어막았었다 교실 안은 완전히 암흑으로 채워졌었다 그들
권세를 가졌던 사람이 권세를 잃었을 때의 실로 가련한 장면이었다 권세
칡뿌리를 캐고 굴밤 산배를 줍는다 혹은 요사이처럼 버섯을 따 팔기도 하
비가 오는 날이면 낮에는 행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을 옆으로 돌리며 그 상태로 말했다 과연 네놈은 혜진이를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아니면 혜진이
세계 드래곤 [5] 아앗 넌? (3) 백성님 누군가 러브러브 파워를 이용해서 나를 부르고
네 사사실은 사미 아가씨가 분명 형님이 많이 화가 날거라고 하셔서 많이 달래주라고 하셨습니
걷어차였을 때 마음속에 뜨끔거리듯 아려왔다 왜 아려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왜 저
치가 아니었다 좀더 좋은 보석상에 가면 천골드는 거뜬히 받을 수 있는 값어치였었다 다만 미
란은 레어밖으로 나왔다 설마 에이네가 유희를 떠난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서 이런 일이 벌어
았다 그녀도 지쳤을 것이다 그냥 남자 한명 때문에 이런 승강이를 벌이는 짓 정말 할 짓이
깨 바로 밑까지 오는 웅덩이를 건너는 것이 있었다 예비 분의 옷을 가 지고 오지 않은 아이
다고 그냥 넘어가면 억울 할 것 같아요 그 러니 벌이 있어요 ……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짝
갈색 정장을 입은 30대 중반의 중년의 남자였다 사미는 그 남자를 보자마자 얼굴 살을 찌푸
용하는 것일까? 그 인간도 대한이라는 인간처럼 엘프에게서 배웠을까? 어떻게 배웠을까 후후후
림도 없을 것 같았다 사미와 민지, 하나는 표독스런 눈으로 카이 란을 한번 찌릿 째려보았다
말했다 당신 혜진이가 어디로 갔는지 알아? 허락 없이 반말하는 말투가 다크라는 남자의 신경
아 물 어봤다 우리반놈은 검은 티셔츠입은놈이 무섭게 말하자 겁을 먹어선지 쉽게 말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