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소
헤쳐! 헤쳐!
한 것이 아니었다
않았다 그러니 단일 행동이 될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혁의 바로 앞 사람이 다리를 질질 끈다 윤 노인은 입을 딱 봉하고 철사줄
말없이 염양 있게 해 왔다 허나 송 생원은 위인이 정인스럽지 않으며 맵고
이다
집은 돈암동 국민학교였다 거기서 사흘을 지냈었다 두더지로 알았는지,
다 피를 빨리든 살점을 떼우든,그저 묵묵히 풀뿌리만 캐어먹고, 누우라면
으로 내려친다 혁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얼굴의 보자기는 쓴 채
트럭은 어디로 가는지 잠시도 쉴 줄을 모른다 이번에는 두어 시간이나 실
죽어 있었다
내가 쎅트? 반동A급?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한결 거드름을 피우면서,
대한민국식 재채기는 금물야
이었다
하고 위대한 민주주의 선봉자요 실천자인 북로당이 그의 왼쪽 어깨를 곤봉
있다는 것이다 만일 그럴 때는 바로 신문에 성명서를 내어야 한다는 것이
니 같이 북에서 온 패중에서도 소련 직계니 김일성 직계 방계, 월북파에도
이눔? 어따 대구 이눔 저눔야 나두 손주가 있어요 ─
그러나 그것도 처음 동안이었다 열흘이 지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단계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가 이렇게 대한민국을 성원해주고 있었다
었다 두 시간 아니 세 시간을 달렸을 성싶다 인제는 정말 방향도 짐작이
땅이 낸다고 하는 천석꾼의 외독자다 거기다가 그의 아버지는 뿔관을 쓰던
비가 오는 날이면 낮에는 행군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누군지 부르짖었다
지독한 욕에다 손까지 대어서 하루도 몇 번씩 꽃분이의 눈물을 보고야마는
다 어떻게 철사를 끊었는지 검은 그림자가 대열로부터 두 길이나 되는 방
격이 바뀐다는 것은 어불성설과도 같은 설정이다 하지만, 자신도 놀랄 정도로 성격이 변해 있
지고 카이란은 손을 탁탁 털었다 그리고 겁을 질려 덜덜 떠는 마 지막 놈을 쳐다보았다 그놈
시시 웃으면서 양쪽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 검지로 눈가 밑을 살짝 내리며 말했 다 거짓말도
업혀서 오니까 엄마가 민 지가 왜이러냐고 괜찬냐고 계속 그러길래 나는 괜찬자다고 하니까 계
놀라고는 봐야 아니 그것은 나중의 문제 사미는 조마조마한 얼굴로 카 이란에게 말했지만 카이
사미를 쳐다보았다 사미는 갑자기 어머니가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자 두근거리며 얼굴이 붉어졌
많은 녀석이라 하나는 기가 막혔다 하지만 이대로 혜미 언니가 가만히 있을 생각? 물론 지
음 을 내지르면서 카이란이 친 쪽으로 날아갔다 이빨 1개 날아간 것은 기본이고 그런 것을
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하지만 유키에는 이해 할 수 없다는
말을 내뱉는지도 모를텐데도 계속 말을 이었고, 이를 저지하지 않고 카이란은 계속 들어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