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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에게는 죽을 자유조차도 없었다
복판에 있는 녀석이 소리를 꽥 질렀다
나도 죽이구 가거라!
아놓고 있었다 쌀도 있고 옷도 있었다 돈도 많았다 혁도 그것을 나누어
이 형이 설마 놈들한테 휩쓸리어 조국을 파는 매국 매족 행위를 할까부냐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이란 혁은 오로지 정신만으로 육체를 버티어왔었다 사상으로 살아온 셈이
고 또 산속이었다 거기에 찬비다 여기저기 대열에서 재채기 소리가 난다
그들은 수효도 모른다 서로의 성명도 모르고, 직업도 나이도 모른다 성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없었다
이었다 나가는 대로 그만한 새 A급이 교대되어 들어왔었다
그는 자기 고막에 남은 심사원의 탁한 말소리의 여음을 주워모아 다시 한
이었다 가슴에 안겨진 것은 사람의 머리였다 그는 나무토막 쌓이듯 한 반
다
속에서 치미는 것을 참았다
출발!
때 일이었다 말하자면 혁이가 권세와 돈을 싹 빼앗긴 후로 처음 맛을 본
다
때부터 권세와 세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만 보고 자란 혁은, 자기가 그
그래두 당신은 복탄 사람이오
, ! 이년 이년 이것 봐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네놈들에게 할말이 있을 리 없다 쏴라!
운명을 같이하던 길동무가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을 덮어줄 오락지조차 없
겨우 갚을까 말까 할 액수였다
치를 잡았었다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이 없다 싶었다
그리고 웃음 끝을 흐리며 노인네는 부드럽게 웃어 보였다 15년이면 손녀도 충분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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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곡을 보이면 안 되는 것이었으나 못됐고, 사악해도 정말 오랜만 에 만나는 사람이라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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