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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거적 틈새로 새어드는 빛으로서 겨우 실내와 실외를 분간할 수 있을 따
죽어 있었다
다
하나, 둘, ─
대갈받이를 하면서 나가동그라진 것이었다
이혁은 기회주의자다 그러니까 내가 먹어야 한다!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소리와 함께 딱 소리가 들린다
이름이 끼였다는 사실도 혁은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런 것들이 이 주일 전에도 있었던가 싶었다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왜 그러셔요?
야루까?
여지도 없이 그것은 숙청이었다 총살이 아니면 타살이었다 A급 A와 B는
이 들었었다 잠이 깨었다 우는 소리가 들리어 돌아다보니 모두 눈물을 씻
데?
이다
란 말은 놈들이 해방 후 오 년간, 우리의 애국자들을 얼마나 용감하게 학
번연히 알면서도 자기를 가까이 하려는 꽃분이의 그 아연한 마음을 헤아려
혁이도 이 부류에 든 것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혁을 맨 처음 찾아온 것
작년 가을이다 태술이가 미친 맘에선지 그 집 황소 한 마리를 끄태내여
런닝 바람도 둘이나 된다 양복 웃저고리를 걸친 사람들은 길에서 잡힌 사
오오냐, 염려 마라! 또 없느냐?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어디냐?
받은 일이 있었기에 알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들은 하루에 한 덩이씩을 받
될 줄 알던 정신 신경은 확 풀어져버렸었다 자기도 모르게 깜빡했다 장바
가 창조되는 이 순간에, 아아니 뭐? 민족? 끽 피토하듯 했다는 시가 케케묵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인제 언제 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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