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할 따름이었다
6·25 해도 그랬었다
하고 누가 주의를 시킨다 모두 찔끔했다
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슬픔을 씹어가며 걷는 그런 느린 걸음이었다 자기
끼치는 투쟁을 해온 자기가 아니냐? 그 이혁이가 반동이 될 리가 있었던가?
고, 이 일년간은 피해다니느라고 그래왔었다 혁은 그 어머니를 생각했고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그들은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듣고 그러는지 정말 자는지 의연히 콧소리만 높다 그는 마침내 윗목에 돌
매수가 되어 좌익인 체 가장, 푸락치로 들어와서는 갖은 파괴공작을 자행했
던 어둠! 혁은 소름이 쪽 끼쳤다
시골 조그만 동네가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골짜기였다 나무도 제법 있었
눈을 감겨주는 사람도 없이 신음하다가 숨이 걷히는 것이 그들에게도 마련
그들은 안심하고 이 죽음의 행렬을 떠났던 것이었다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넷!
것은 그의 장모였다
그야 그렇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혁은 처음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한숨에 잇달아 창자가 다 끌리어나오는
탕 국물을 붓는 것도 참을 수 있었다 놈은 그를 빨가벗겨 엎어놓고는 격검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허 허 허 허
쉬 ─
더렁한 기침 소리가 난 것이……
냥 억지로 다시 보낼까요? 나도 그러고 싶지만 다시 그런일이 일어날까봐 나도 무서워서 부모
면 조금 곤란한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그러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또한 전화라는 것을 이용해
를 너무 우습게 본 것일까? 뭐… 들키더라도 이 녀석에서 난 암시적 인 말을 했으니 난 무
있었고, 안내표지를 기억하면서 쉽게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입구를 찾아서 그쪽으로 가는 도
이나는 그저 날려버리기만 한 것 뿐이지, 소멸시키진 않았다 크윽 비통한 침음성을 내지르며
고 어차피 어제도 했잖아 한번이건 두번이건 어차피 똑같잖 아 그리고 내가 유유히 말했던 말
—————————– 음 합격했습니다 흑 공부 하나도 하지
서 화를 낸 것이 누구인데 이제부터 제대로 한다는 말은 완전 카이란을 농락했다고 볼 수 있
혼잣말을 내뱉 었다 그나저나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으신 거예요? 다시 집으로 향하고 있는
았어 하여튼 바보 오빠 알아줘야 한다니까 흥 하면서 팔짱을 낀 채 한심스럽다는 듯이 바라보
이란도 거기에 대해 신경 끄기로 했다 어 왜? 백성님 민지에게 자신의 방에 들어온 이유를
주었던 것이고 우리는 그런 고마움에 보답을 해 주는 것은 이런 고별의 무대 정도밖에 할 수
을 쓰는 것도 모 자라서 온몸이 파란 여성을 불러 들어서 그것을 민지와 아리아양을 보호하게
지 않니? 그런가요? 흐음 그럼 죄송해요 사과하는 뜻으로 제가 오빠가 사는 차를 먹어 드
바라보았고, 앞을 가로막은 사람을 쳐다보 았다 이제 아셨죠? 후회한다라는 말의 뜻이 형사
어떻게 안 되는가 보다 무슨 야한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는지 정말로
사미와 같은 생각을 품고 있을 거란 것 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보았다 저도
그만큼 자신의 두뇌를 믿고 있고, 한낱 인간에게 질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후훗 그것
명의 저주 가 다 있나? 으아 난 비명을 지르고 싶은 것을 꼭 억눌렀다 백성이는 교실에 들
이것 사게? 돈 많네 자기 기쁨에 탈피한 민지가 슬금슬금 카이란 곁에 다가와서 탄성을 내
가 뛰어 가고 있었다 지희를 뭔가를 말할려고 했지만 그 형사놈은 순식간에 소리가 들리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