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굴리어져 있었다 폭풍이 간 직후의 정적을 금속성이 또 깨뜨리고 있었
손가락은 이미 방아쇠에 걸려 있었다 겨냥을 할 필요도 없었다 총구멍은
인즉 대학 입학 기념으로 그이에게서 받은 기념품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에 충성을 다했다는 죄목으로 처단이 되었던 것이다 아홉 명이
혁의 바로 앞 사람이 다리를 질질 끈다 윤 노인은 입을 딱 봉하고 철사줄
꽃분이에게로 가는 욕이 좀더 심해짐으로 이즘은 어머니가 욕을 하거나 말
그것은 정말이었다 이 폐부를 찌르는 말이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었다 그
! 아니가 다 뭐냐
한 눈 그러고 잔시울이 얽힌 볼은 사십이 넘은 그를 훨씬 넘겨 잡게 시들었
물론 이는 그가 장황한 말을 피하고 싶어할 때에 한하여 취하는 태도였었
그런 종파적 심리가 있다는 증거야
거기에 나가자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혁은 가기로 했다 문 밖에 서넛
여기 집결시킨 사람은 반동분자 제일급이란다…
두리는 어머니 기색을 살피다가 이렇게 말하고 윗목에 있는 요강을 바라본
구서 타!
모든 파쟁에 초연할 수도 있었고 무시할 수도 있었다
이런 죄목도 있었다
배도 안 사 주고 일용에 쓰는 품돈도 떨었다 그는 여러 번이나 고역을 감
소련식 재채긴 앳치 ─ 김일성 ─ 하기두 하구, 앳치 스탈린 하기두
돈만 있었다면 술 아니라 더한 것도 사겠노라 했다 그러나 사실 그날의
그렇게도 빨리 죽고 싶은가?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性)의 구별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만은 오직 한맘 한뜻
으로도 그들은 만족이었다
이러한 혁이가 6·25의 진상을 파악한 순간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었다
것이었다 철사가 끊어질 리는 만무였다 한 시체의 무게에 견딜 수 있도록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때 박관이 또 왔었다 음악평론도 다 집어치우고
이눔아!
비슷하게 기타도 추가 할 것 같은 예상이 들 었다 아, 아니라니깐요 멋대로 그렇게 정하지
알면 재미가 없윽 케르프는 여유스런 모습으로 빈정거리게 말하다가 그만 급작스런 카이란의 공
순식간에 흐름의 느 낌을 찾을 수 없게 만들었던 놈이다 한편으로는 협박같이도 보였다 그놈
무진장 아플 것 같지만, 그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과 그의 수면 패턴으로 보면 이 정
교통법규라는 것이 왜 있는지 의심스 러울 만한 부분이었다 교통법규도 의심스러웠지만 매니저
니다만 아아 자금 마련하러 갔다 왔어 운디네는 딱 봐도 그리 친하지 않다는 것을 느껴 그것
것을 웃음을 짓고는 카이란은 그렇게 말했고, 혜진이는 눈썹이 실룩거렸다 네가 지금 어렵사리
하나 차려 대부자가 됐다는 설 카이란은 몇 개 집어온 꼬치를 맛있게 먹으면서 마을을 활보하
꼴깍꼴깍 마셨다 하 내일이며 집으로 가는 건가? 재미를 충족시켜 줄만 알았던 극기훈련 홀가
하지만 쉽게 포 기하진 않았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설화는 어떻게든 한방이라도 때리기 위해
지희였다 예뻐?? 웃기는 소리 속도 더럽고 몸도 더러운 여자가 뭐가 예쁘기 개뿔이 예뻐
흠칫 놀라며 뒤로 한발자국 물러서며 ‘괜한 말을 해서 이제 죽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눈을
이로 가로 막혀서 인지 아니면 아리아가 말려서인지 이 둘은 서로 코 바람을 뀌면서 동시에
가 스스로 선택해야 하니까 나는 관여하지 않겠다 카이란은 그녀의 선택을 중요시 여기며 도와
뭐하시는 것이에요? 아리아는 민지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을 알자 숙였던 얼굴을 올리고 민
썰렁 그 자체니까 그냥 한 말이다 원래 이런 타이밍에 누군가가 대사를 내뱉으며 등장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