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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몰랐었다 혁은 자기 손으로 뽑아 보낸 수많은 반동자들의 얼굴을 생각
‘잘못이겠지! 무슨 착오겠지!’
을 것이다 불온사상을 갖지 않았고‘후데이센진’이 아니기만 하다면 많을
이요 기쁨만은 아닌 게다 싶었다 어둠을 반기고 어둠에서 기쁨을 느끼지
웬 걱정요!
자기네가 승리할 날의 그 찬란을 눈앞에 그리어 보고는 했었다 해방 다음
예가 어디야?
혁은 모두 치를 떠는 심사를 되려 초조하게 기다리는 심정이었다
히 걷고 있는 것이었다 목사도 간 모양이었다 그의 깨진 양철을 치는 것
양이었다
과 함께 또 행진이 시작되었다 이 처참한 행렬은 큰 산부리를 돌고 있었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그럼?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새벽이면 집 뒤짐을 해서 잡아내는 판이었다
또 한 놈이 달려오기가 무섭게,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지하실에는 잠시 어수선한 기맥이 돌다가 말았을
온 후였었다 오월에 속은 화가 아직도 가시지 않았었다 그 혁의 귀에는
아누운 어머니에게로 어설픈 몸을 비비적거리며 가까이 갔다
그러면 좋은 일이 있다
불빛이 는청거린다
다행히 이렇게 쉬다가 갔으니 눈이라도 감겨주었지 다른 사람들이야 눈
먼동이 터온다 훤하니 밝아오더니 점점 붉은 기를 띠는 것이다
다는 듯이 송 생원은 짚고 있던 지팡이를 들어 태술이 이마를 내리쳤다 어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혁은 아직 잠이 채 깨어 있지 못했었다 널름대던 뱀의 두 개의 혀끝에서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이는 다시 헤어나와볼 기력을 잃고 말았다 그도 그랬다 그는 자기도 모르
아무렇게나 방바닥에서 구는 것을 볼 때 그것은 그이와 자기와의 장래의 파
무척 반가운 기색을 뿜어 냈다 그리고 내가 나오자는 말을 했을 때는 무언의 기쁨을 더욱 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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