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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는 그자들이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왔거니 했었던 것이다
그 거울 속에 그이의 혼이 담긴 것처럼 그리고 그 혼이 자기의 혼과 완전 ,
자랐었다 나이 어린 자기 말에서도 상것들은 고양이 앞에 쥐였다 그러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방어했었다
에서부터 감아 들어와 있었다 한 놈이 힘을 주어 틀면 딴 놈도 지지 않고
대열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모한 행동을 그대로 계속하고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먼동이 터온다 훤하니 밝아오더니 점점 붉은 기를 띠는 것이다
에 매어달리듯이 걷고 있었다 혁도 인제는 지칠 대로 지쳤었다 죽음의 길
달라붙었을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승부도 간단할 건데 도리가 없다
겨우 해 치마끈을 쥔 그는 힘이라 할 것이야 없지만 뻣뻣한 다리를 방바닥
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행동하고 있을 따름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둔 밤에 불을 보고 덤비는 날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소리다 실수한 것이 없다
어디면 뭘하누
어떤 놈이냐!
다… 이러기를 만 사 년 햇수로 오 년이었다 도합하면 열 번은 되었을 것
아이 어머니 너무해요 그만두세요
서 죽겠다!
뒤에 하나 ─ 이렇게 콩나물 대가리처럼 오십 명을 꿇어앉히고서 감시의 위
써 어두웠었다 혁은 우울했다 몸뚱이 하나를 양쪽에서 찢어대는 것이다
감시원들은 축배를 올리고 법석들이었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비겁한 자
그날까지도 혁이가 아직은 이 대열 속에 끼여 있었다는 것을 작자는 알고
이 해로 그는 사십을 넘었었다 이 사십 년 동안에 이 순간처럼 자신을 비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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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그리고 사미에게 다가가서 사미를 와락 안아서 서서히 아리아를 안고 침대쪽으로 옮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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