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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워서 학교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모든 것을 참아 오는 것이었다
내다! 여기 있다! 이놈들아 이것이 인민을 위한 정치란 게냐 이 개돼
다
봄이 오면 산채를 뜯는다 여름 가을이 산허리를 감으면 콧노래도 부르며
었다 적막이 그의 피로를 더해주고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나 금세 깜빡
있는 일 그런 걸 탓 잡자면 아니 잡힐 사람이 없을 것이다 장작을 패고 ,
시신이라구 죽은 사람을 그럴 수가 있소?
나도 모르지!
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라 백성한테는 일본 제국주의가 최대 공포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혁이와 같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무슨 이의냐?
소리가 들린다
트럭은 어디로 가는지 잠시도 쉴 줄을 모른다 이번에는 두어 시간이나 실
─
느덧 이마에선 피가 쥐고 높은 뜨럭에서 나려 숙였다 두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이눔아!
하고 시계포는 대답하고 있었다 대담한 대답이었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이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거나 매를 치거나 말거나 알은 체도 아니 하고 그대로 두고 만다 아무리 ,
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이 많은 사람이 다 총살을 당해도 자기만은 풀리리라고 생각하던 이혁이도
붉은 군대만 들어오면 그만이었다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들의‘영명하신 지도자’님네의 재판이었음에 지나지 못했었다
가지!
을 녹음해두었다가 그대로 들리는지도 모른다 싶었다
손과 다리를 주체스럽게 이리저리 구을고 얼굴엔 샛붉은 공포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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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곤 아니, 카이란이었다 오늘은 그날따라 서재의 앞에는 폭음은 들리지 않고, 마치 공이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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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할 말이 없겠지만, 침착하게 카이란은 지갑에서 한글을 만드신 세종 대왕님의 얼굴이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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