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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어느덧 시대는 바뀌어 공산당원만이 권세를 부리던 시대는 가고 말았
이때였다 저 앞에서 버레기 깨는 소리가 났다
다들 내려라 내려서 이열로 늘어섯
았다
가 약간 돌고 있었다
일도 없이 지나게 되는가 보다 알았는데 문혜가 돌아올 시간이 되어 방이
그러나 그것은 공산당한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되었
동내 개라는 개는 성한 것이 없으며 송 생원댁 닭은 목을 배틀어 멀니 삶아
미안합니다
아아니 여보, 이 형, 미쳤소? 정말 우린 신문을 보고 놀랐소 이혁이 문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답을 않을 제는 켕기는 일이 있었으리라 싶어 망설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이다
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모르는 일?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앞으로 나아갔다 그것이 그대로 그의 걸음이 되었었다 등골수에 쉴 새 없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산당에 대한 저주 그것이었다 혁도 지금 그들과 똑같은 고통에 이를 악물
올 때까지 다 왔나부다…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연발한다 묶인 사람들은 아슬아슬해하며 달아나는 사람들이 무사하기를 빌
외에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었다
방죽 한복판에 왔을 때다 호송대원의 고함소리에 모두 움찔하고 멈추었
자기의 편을 들던 문혜였다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일도 안 하고 이 집 저 집 돌아가며 밥을 얻어먹으며 혹은 마음이 나면 나
자식들, 꼴 좋다…
혁이네 육호실 반동분자들은 열한시나 되어서 모조리 끌려나왔다 문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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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며 말을 했다 뭐 뭣이 요것이 사람을 모독해도 정도가 있지 혜진이의 말에 카이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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