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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해부터니까 오 년 가까이 되는 셈이었다 이 오 년 동안 늙은 어머니와 처
었다 유언이 필요한 그들도 아니기는 하다
딱!
그까짓 게 무어 칠칠히 일은 하랴만 그래도 나이 봐선 못 하는 일이 없이
는 것을 우리가 모를 줄 안다더냐? 나이는 마흔, 와세다 영문과 일년 중퇴,
또 한 놈이 달려오기가 무섭게,
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양반이었었다 막대한 돈과 나는 새쯤은 호령 한마디로 떨어뜨릴 수 있는
이놈의 자식들은 귀골이니까…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가
갈 길로 보나 문학가동맹원은 아니었다 동맹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이혁의
그는 자기 고막에 남은 심사원의 탁한 말소리의 여음을 주워모아 다시 한
선 채, 저 625를 맞고 오래간만에야 한숨을 휴 돌렸던 것이다
이 조그만 저항도 없이 살고 있는 사람한테는 제국주의도 개처럼 온순했었
호호, 소련식 재채긴 어떻구?
앞이나 옆을 보는 놈은 없을 줄 알아라!
호송대가 뭐야! 오줌 가면서 눠!
두 뱀의 대가리는 그의 숨통 앞에 나란히 고개를 빼쭉이 들고 있다 한 놈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냐고 바로 말을 하라고 자기 비위에 만족할 때까지 따집고 쥐어박고 할 건
어진다 한 대열 전부가 어떻게 그 굵은 철사를 끊은 모양이었다 총소리가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으로도 그들은 만족이었다
리의 현상을 의지로써 억지로 집어삼키는 그런 한숨이었다 온갖 지성을 다
혁은 말도 안 나왔다
것이다 어디서는 천재라고까지 일컫던 혁이었었다 앵무새도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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