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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제2장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비행기가 잇닿았던 것이다
1심사대로 A급이었다 반동분자 중에서는 A급이요, A급 중에서는 C급에 해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어디로 가는 줄도 몰랐지만 일동은 생기가 났다 밖의 공기를 쏘이는 것만
의 말에 감동이나 된 듯이 또 한 사람이 운명을 했었다 십분도 못 되어서
혁의 같은 행렬에 끼여 있었다
이 가시내 즈 아버지에게 떡 쪼각이나 빌어먹었나?
모른다!
걱정이 아니오 임자가 죽을 때 누가 그럴까 겁이 나서 그러오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나도 모르겠소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속에서 치미는 것을 참았다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새벽이면 집 뒤짐을 해서 잡아내는 판이었다
한 눈 그러고 잔시울이 얽힌 볼은 사십이 넘은 그를 훨씬 넘겨 잡게 시들었
었다 이 정신, 이 사상이 그에게 육체를 지배할 수 있는 신념을 주었던 것
었다 그는 두리의 목을 더덕 같은 손가락으로 눌렀다 허자 두리는 뻣뻣한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다 산골짝 물소리가 요란하고 밑은 큰 내였다 긴 방죽 밑으로는 풀이 우
온 얼굴에 퍼져가고 있었다
겨우 해 치마끈을 쥔 그는 힘이라 할 것이야 없지만 뻣뻣한 다리를 방바닥
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혁은 이런 생각에 잠긴 채 외투 깃을 세우고 타박타박 걷고 있었다 점심
한다 일할 때는 허리도 잘 펠 수 없으며 얼굴을 들어 견눈질도 못했다 담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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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아요 후훗 그렇군요 남학생에게 고백 받았군요 물론 사미는 아리아의 정체를 모르고 있으니
큭큭큭큭 카이란은 웃음을 내뱉었다 재미있다는 웃음을 지었지만 조금은 섬뜩함이 담긴 웃 음소
런 남자 없나? 서로 맞짱구를 치면서 포니테일의 여성과 단발머리의 여성은 정말로 부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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