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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같이하던 길동무가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을 덮어줄 오락지조차 없
람이 아니라, 남이 부리는 세도와 권력 앞에서 벌벌 떨어야 할 사람임을 깨
하고 또 한 사람이 탄복을 하고 있었다 해라고만 해서는 어쩐지 자기네의
태술이는 급작이 온몸이 벌게지더니 손과 발이 사시나무 떨듯 떨며 이내
마나님이 건너오지 않았으면 깨질 거울이 아니었으나 어쨌든 마나님의 눈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하고 혁은 물었다 이관수는 소설가니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백선규는 독일
자들의 생활을 통 돌보아주지도 못했었다 사 년간은 일을 하느라고 그랬었
비행기가 잇닿았던 것이다
어갔다는 것을 정상적인 정신상태라고 생각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를 아
그까짓 게 무어 칠칠히 일은 하랴만 그래도 나이 봐선 못 하는 일이 없이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아니오 정말이오 그대로 끌러달라는 게 아니오 날 한번만 짓밟아주
기대어보았다
앞에서 일을 저질렀으니 이건 변명할 도리가 없다 하는 대로 욕을 먹고 때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자, 눈을 감소
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사상도 잃고 있었다 신념도 없어진 것을 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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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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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풀었던 것이다눈물을 딱는줄 알았는데 코를 풀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 던것이다 민지는 나
아니, 그만큼 자신의 생각을 믿고 있는 건가? 아 그것 말인가요? 그것 때문에 착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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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민지에게 인사를 건네 놓고 사이좋게 교문 밖으로 나왔다 이제는 일상생 활이라고 할 수
선배는 그 사람이 죽기 직전에 무슨 말을 했을까 라는 것 생각해 본적 있나요? 느닷없이
오빠 빨리 일어나 빨리 일어나란 말야 역시나 또 왔었다 요즘들어 이 철없는 여동생이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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