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사람이란 말도 떠돌았었다 숙청이란 곧 듣기좋게 쓰이는 총살이었다
으로도 그들은 만족이었다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은 시인은 이날 저녁 자기는 이 무서운 권력 앞에서 어떤 처세를 해야 할
인제는 깨끗이 단념하고 있었다 혁은 자기와 같이 일하던 동무들 중에도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이 자식, 사람을 목욕(그는 모욕을 목욕이라 했었다)해놓구서 미안하다
─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당한다는 것이다 A급의 C기는 했지만 역시 이혁에게는 가장 극형이 주어지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장을 서 간다 길안내였다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할 날이 있으리라 ─
았었다 이 새빨개진 서울 거리에 나선 혁은 비로소 빛을 보았었다 새 세
뒤에 하나 ─ 이렇게 콩나물 대가리처럼 오십 명을 꿇어앉히고서 감시의 위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을 약화시키고…
었던가 했었다 그 권세도 돈도 인제는 다 잃었거니 생각할 때 귀공자 혁이
하고 고의 적삼이 또 말을 한다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트럭은 골짝도 지나고 고개도 몇 개를 오르고 내린다 한강이 끊어졌고 보
두 뜬 채 갔을 것 아니오
나눈 동족의 목숨과 팔다리를 꺾고 자르고 한 그런 무리들의 운동에 뛰어들
그러고 너희들의 몸뚱이를 까마귀 밥으로부터 구하는 방법이고 알았느
쩔 수 없잖아? 이렇게 갖다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그런 것은 상관없어 또한 그 상황에 허
지금 나의 표정은 정말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어디론가 보고있었고, 민지도 점점 고개를 옆으
와 형이다 형, 오랜만이야 빈민가 꼬마들이 카이란을 알아보고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카이란
사악한 인간 못된 인간 무식한 인간 단순한 인간 그녀들은 웃음을 흘리면서 단호하게 뇌리에
있으니까 혜미는 아까 주웠던 꽃을 보았다 그런 식으로 계속 반복하면 원래 우리가 이곳을
복수 나 무슨 해코지 같은 것을 할 리가 만무하지만 그들은 집안에 의한 평가만 하지 절대
같았어요 인간이 아닌 동시에 저보다 아니 우리 마을 사람들이 다 덤벼도 그를 못이길 정도
있어 그런말을 하고 살짝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빙그래 웃는 아리아 였다 민지는 그거에 대해
시험이 끝난 후는 무엇이…? 한진고등학교의 교실 복도 쉬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복도에서는
팔짱을 바짝 조이며 안겼다 자신이 돈을 내서 기분이 나빴지만 그래도 혜미가 웃어주니 기분
마리는 좀 무리일것도 같고 또한 여기 이 마을이 궁금해서 한 100년후에나 아작을 낼까 생
고 더러울 것 같지만 그래도 우리 오빠니까 괜찮다고 사미와 민지가 나서서 말하지만 카이란에
내가 발버둥 쳐봐야 꼭 하늘에서 허둥바둥 거리는 것 밖에 되지 않았다 젠장 상황이 상황인만
에 보이지 않았다 혼자서 먹는 것은 마음에 내키지 않는지, 카이란은 중간 입구쪽에 있는 자
잡 지 못하고 이리 쓰러지고 저리쓰러지는 것이었다 땅이 흔들려서 중심을 잡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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