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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욕이 나와도 잠자코 있는 편이 도리어 꽃분이를 위함이 되어지는 것
하고 위대한 민주주의 선봉자요 실천자인 북로당이 그의 왼쪽 어깨를 곤봉
그러나 시월폭동은 이 강산을 피로 물들이었을 뿐이었었다 오월 통일설이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때부터 권세와 세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만 보고 자란 혁은, 자기가 그
돌로 때려 지금 저 태술이 이마에 흉을 만들었다
일도 안 하고 이 집 저 집 돌아가며 밥을 얻어먹으며 혹은 마음이 나면 나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이러한 꽃분이의 마음을 문혜 또한 모르진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꽃분이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원들도 비행기는 무섭던지 소리만 나면,
여기서 떠난 것만 이천이 넘는대!
것만 같았다 그는 일찍이 전생애를 통해서 이 순간 같은 절망을 느껴본 적
모르게 배워온 사람이었다
다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누가 아나 오다 엉쿠렁에 떨어졌는지……
호령과 함께 제가 먼저 한발을 내디디었을 때였다 한쪽에서 또 터졌다
모두들 잘 들어라
을 즐겁게 해주었었다
그늘 밑에서 산 이천만을 다 죽일 작정인가 했다 이런 생각도 혁에게는 처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그 최후의 목적지는 죽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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