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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정말이오 그대로 끌러달라는 게 아니오 날 한번만 짓밟아주
가구 싶냐?
뒤에 하나 ─ 이렇게 콩나물 대가리처럼 오십 명을 꿇어앉히고서 감시의 위
과 선과 그리고 가지가지의 형태! 의젓한 바위, 늠름한 산의 모습, 푸른 강
이 들었었다 잠이 깨었다 우는 소리가 들리어 돌아다보니 모두 눈물을 씻
게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들리는 개짖는 소리까지 이상한 감흥을 받는 것이
을 것이다 불온사상을 갖지 않았고‘후데이센진’이 아니기만 하다면 많을
혁은 처음에는 변명도 했었다 분개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소용이
남이든 북이든 태도가 분명만 했다면 너와 합치든 나와 합치든 가부간 승부
아니 이 사람, 정말일세 모두들 야단야 피란들 간다구 벌써부터 법석
대답이 없다 혁은 이번에는 반대쪽 그림자 쪽으로 입을 가져갔다 그러나
야 집집마다 군인을 찾아다니구!
제1장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안경쓴 무역상회가 이렇게 저희들끼리 하는 소리를 혁도 듣고 있었다 그
석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아본 적도 일찍이 없었다
그들은 돌아갔다
피로가 절망과 함께 그를 찾아왔다 ─혁은 깜빡 잠에 지고 말았다
늦지도 않았는데 본보기로 때렸는지도 모를 일이다
여하는 놈들의 노래 소리가 A급 반동분자들의 귀에 찌렁찌렁 울려오고 있
하고 누가 주의를 시킨다 모두 찔끔했다
를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먹 그대로의 밤이기도 했으려니와 그들의 차가 멈
옙니다!
하고 또 한 사람이 탄복을 하고 있었다 해라고만 해서는 어쩐지 자기네의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정말 놈의 말대로였다 십여 일 동안의 불면과 피로가 그의 몸에 배어 있
는 아주 기운이 푹 죽어버렸었다 권세를 빼앗겼을 때는 그 앞에 가서 굴복
방죽 한복판에 왔을 때다 호송대원의 고함소리에 모두 움찔하고 멈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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