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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이를 얻어먹고는 밤을 새워 걷는다 걷는다기보다도 그것은 낚시에 꼬이
구서 타!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로 동정을 하여 주고 아연히 여겨 주는 문혜가 고맙기 짝이 없었다 그리하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동무들! 일에 파가 무슨 파가 있소? 우리는 오직 일만 하는 파가 됩시
안다? 소위 혁명시를 씁네 하구서 파쟁을 조장하며 혁명운동을 교란했다
(이하 연재분 2장은 낙장되고 없다)
란 말은 놈들이 해방 후 오 년간, 우리의 애국자들을 얼마나 용감하게 학
라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S였었다 숨은 끊어졌지만 가슴에는 아직도 온기
예가 어디야?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날이 오기만 빌고 살아오던 혁은 벌써 열 번 가까이나 속아만 왔었다 시월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왼쪽부터 감아온 구렁이는 자기가 북로당이니까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덜컥 소리와 함께 의자에 마련된 장치가 떼어지는 모양이었다 혁은 육호
렸어도 빛이 새어들어오니까 감시원들은 사방을 둘러보더니 질겁을 해서 연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번연히 알면서도 자기를 가까이 하려는 꽃분이의 그 아연한 마음을 헤아려
은 당치가 않았다 쎅트란 말은 더욱 조작이었다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오해야 그럴 리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벌써 동무들 마음속에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같았다 사실인바 황소 건으로 말미암아 태술이로서는 애쓴 효과는

에는 그 쇠파이프를 던지는 것이었다 그놈이 던진 쇠파이프는 나에게로 오지 않고 옆에 있는
나? 어린 나이에 그런 일을 겪었으니 충격이 이만 저만 아니었을 게야 9살에 나이에 사고로

하나는 두 눈을 꼭 감았다 그리고 물리적인 충격에 대 비하기 위해 신경을 집중했다 …얼래
지만 소리는 그것이 아닌 ‘왜 나의 산책을 방해는 거냐’ 라는 말투였었다 너너내가 누군지

으로 거칠게 반 아이들에게 대항하듯 일방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지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를 쫓아오고 있지? 나 를 쫓아왔다는 것은 나에게 용무가 있어서일텐데 왜지? 그 말에 승
누구나 가지고 있는 책상 이 하나 놓여져 있었고, 공부를 하는지 책상 앞에서 열심히 긁적
었다 카이란은 그녀들의 존재를 잊어버렸는지 신경을 쓰지 않고 마족이 이동시킨 마법을 받아들

친구였으니까요 그 말을 하는 동신에 사미의 가슴에는 아픔이 아련히 전해져 왔다 글세 그런

을 콱 밟아 버렸다 끄아악 그리고 이어지는 카이란의 비명 학교 다닐 때 아침 인사라고 부를
민을 해야 하지?’ 그리고 문득 카이란은 왜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
어짐이라는 것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상태였고, 만남이 있으면 당연히 헤어짐이 있는

것 뿐이다 솔직히 쓸데없이 건전지(?) 낭비하게 바보처럼 누가 입다물고 용언이나 마법을 사

러니 어느덧 옛날 모습으로 되돌아 갔던것이다 여기저기 걸어다니는중 그 수민이라는 면상이 나

이 죽어있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았고 말을 꺼냈다 그럼 백성님 꼭 저
돌아오지? 크하하하하하 조건이 꼭 붙어야 하는 꼬마군좋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너가 이기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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