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 아무리 싸운대도 영원히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나보다
여보, 괘니 큰일날려구 그러우?
말 삼가라!
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그러나 그들에게는 죽을 자유조차도 없었다
서울은 아닐 게요
아아니, 왜 그러셔요?
물론 우리의 주인공인 이혁의 창자 속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왔었다 그러나
소름이 쭉 전신을 엄습해왔다 그 순간 꽃분이는 알 수 없는 공포에 저도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하
니는 문을 열고 나가 지게를 지고 질척거리며 들어오는 남편에게 반갑지 못
철학박사였었다 박인숙이란 여성도 이름만은 들어 알고 있는 터였다
이었다 몸도 하나였다 그들은 살겠다는 뜻에 뭉치어 있었다 그들은 또한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젠장! 뭐 몸이 달아서 비오는 날에두 죽음길을 가야 한다니
잔말 말어!
아아니 이 군, 자네 어쩔라고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 격인데 이렇게 죽
도 없다
엄마 ─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젠장! 뭐 몸이 달아서 비오는 날에두 죽음길을 가야 한다니
마나님이 건너오지 않았으면 깨질 거울이 아니었으나 어쨌든 마나님의 눈
하고 호송대 동무는 눈을 부라린다
이 하루는 문학가동맹에 섞여 나왔었다 그것을 보자 문필가협회에서 달려
반침 문을 똑똑 뚜들기는 소리가 났다 혁은 잠이 깨어 있었다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증오를 가져다는주는 것 같았다 오직 좋아하는 것
거기에 나가자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혁은 가기로 했다 문 밖에 서넛
해보던 것이다 그러나 역시 눈은 방의 넓이도 분간할 수 없다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몸을 뒤척이며 가슴에 파묻힌 베개를 더욱 끌어 당겼다 등을 위로한 채 침대에서 누운 자세였
게요 잠깐 사미양 저랑 같이 가요 사미는 음료수를 사러 간다고 말하자 아리아도 같이 나선다
, 담담하기만 했다 그저 웬 인간들이 이리 많이 몰렸지? 라는 생각밖에 없었으니까 캐리어가
걸려져 있는 도시락을 꺼내들 었다 그리고 의자를 뒤로 밀치고 엉덩이를 사뿐히 띄며 총총한
사미의 외침에 마리는 ‘윽’ 하는 심정으로 똥 씹은 얼굴을 하며 눈을 옆으로 돌려 서 사미
저의 어릴 적 과거는 굉장히 착하고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녀석으로 소문이 자자한 드래곤이었
뺨도 아팠지만 목이 꺾인 고 통도 만만치 않았다 목숨이 붙어 있다는 것만도 신기하군 카이란
저히 떨어졌지만 파워는 여전했다 그래서인 지 똘마니들은 가능한 몸을 움직이지 않고 짧게 몸
이야 뻥 뻥까시네 원래 그런 것 생각도 안 했잖아 뒤늦게 변명이나 하다 니, 바보 아냐?’
은 자연적으로 에이네에게로 향해졌다 자신을 보고 웃고 있는 것이었지만, 지금의 헤츨링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