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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
한 사람이었다 당원은 아니었으되 학교에서 많은 활약을 한 역사교원 P도
통한 길인 줄을 잘 안다 국경지방이 목적지였다 영변이나 개천이 될 것이
나와!
땅이 낸다고 하는 천석꾼의 외독자다 거기다가 그의 아버지는 뿔관을 쓰던
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음에는 이쪽 저쪽을 교묘히 다니었었다 그러나 소위 자기비판을 호되게 받
한다 그럼 자, 준비, 하나, 둘… 셋
혁은 일년 만에 쓴웃음을 웃었던 것이다 햇수로 치면 사 년째 웃은 웃음
었다 물론 대부분은 시베리아나 북만이었다 거기서 종신 강제 노동에 종
로 동강이 난 거울이 물 위에 긍정하게 잠겨 있음을 보았던 것이다
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있나 없나
비가 걷히며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서너시나 되었을 것이었다 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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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옥신각신 시비가 일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둠이 아니었다 눈물이 그의 눈을 가린 것이었다 죽음을
주워들고 맞대어 붙여 보다가 인젠 그까짓 다 무모한 짓이라는 듯이 획 내
꽃분이는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리하여 그건 너무도 억울한 이야기라는
아니다!
그 속에 자기도 끼인 줄만 안 혁이었다
린아이들을 악마에 비유하여 이렇게 저주한 시인 혁이었었다 그 혁이가 꾀
이었고 상을 물리면 그 뒤치다꺼리 까지도 도맡는 게 꽃분이의 역할이다
백리 길은 넘었을 것이었다 누구 하나 본 사람이 없고 보니 방향이 알려질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베오개 장안에‘안성만물전’이란 가게가 있었다 요새 말로 백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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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리아만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을 뺐기지 않았다 미모의 여성은 아리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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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방법 이었다고 하하하하하 헛웃음이 나왔다 절망이란 언제나 느껴보는 것이지만 매번 그
난 공주병 초기를 겪는 중이었다 좋아 혜진이도 신경 쓰게 했던 시험에 대한 것을 잊어버리고
름을 부르려 고 하자 카이란은 재빠르게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얼래? 주인님 왜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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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란의 손을 붙잡고 갈 뿐이었다 이익 자신을 무시하자 발을 동동 굴리며 짜증을 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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