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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스로 사퇴하는 길밖에는 없다고까지 단념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그때다 십 명씩 된 두 대열이 그대로 통째 흩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
그런데 말이다 내가 하나를 부르거든 일제히 두 무릎을 세워야 한다
혁은 비로소 과거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볼 기회를 가졌었다 그것
한다 일할 때는 허리도 잘 펠 수 없으며 얼굴을 들어 견눈질도 못했다 담
않았다 그러니 단일 행동이 될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다 조물주가 희망의 상징으로 만든 빛을 어둠으로 역용하는 놈들에 대한
지를 알 사람도 물론 없다 그뿐이 아니다 그들 자신이 감금되어 있는 이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혜의 돌아옴만이 그렇게도 그리웁던 꽃분이의 마음은 인제 의지할 데가 없
이혁, 반동 푸락치 A급 C!”
그러나 고막에 남은 여음은 분명히 A였다 B나 C라면 좀더 강한 여음이었
혁은 울고 싶었다
비가 와도 갑니까?
성질이니 꽃분이의 이러한 정경을 목도할 때마다 문혜는 혼자 안타까웠다
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쯤 한번만 들으면 그만이었다 혁은 입에 거품을 부
다 문혜는 왜 오늘따라 자기의 실수를 알아주지 못할까 그 언젠가 걸레에
거기에 나가자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혁은 가기로 했다 문 밖에 서넛
를 넘기기도 해왔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자살의 유혹에서 이겨온 것은 최
행동하고 있을 따름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둔 밤에 불을 보고 덤비는 날
이 혀를 뽑아 그의 목을 핥을라치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핥아댄다 그때였
하고 누가 말했다 눈을 감겨주는 모양이었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인 이혁의 창자 속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왔었다 그러나
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치를 잡았었다
학가동맹이라니 말이 되오?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그는 큰 욕심이 없었다 그저 일에 대한 욕심뿐이었다 욕심이 없는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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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있는 새들도 봄이 온 것에 기쁨이 서려 있는지 다들 기분 좋다는 듯이 짹짹 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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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 난 탄산을 싫어할지 알았는데 아니요 너무 좋아요 너무 맛있어요 조금 오버하는 행동
져 나갔다 교실을 빠져 나가자 아리아가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아리아는 내가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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