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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제2장
인제는 발악이었다
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보위대에는‘반동분자들의 제물’을 산더미같이 쌓
하고는 언제나같이 꽃분이에게는 눈짓으로만 다녀온다는 뜻을 보이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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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빛이면 좋았다 자기 동료가 불속에 뛰어들기가 무섭게 재가 되는 것을
선생님 동무 자꾸 분열이 되지요?
가르잔 말이다 똑같이 반쪽씩 나누잔 말이야
그래라 한 구덩이에 쓸어박아다우!
전면적인 실패였었다 일개의 발길에도 채어보지 못한 채 그들은 길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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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 헤쳐!
되어 있는 운명이었었다 산길이나 혹은 논둑에서 운명도 못하고 신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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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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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술이는 열한 살부터 생원 댁 꼴담살이로 들어가 작년 가을까지 살았다
문 밖 희미한 별빛에 나서자,
트럭이 멈춘 것은 너덧 시간이나 실히 가서였다 위치가 어딘지는 역시 판
끌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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