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은 동무들에게서 선사를 받은 것이라고 어머니를 속여 오는 것이지만 실
오늘은 여기서 쉬고 밤에 출발을 한다
을 하라는 지시였었다 좌익에서는 누구나 그것을 믿었었다 다 때려죽여도
어둡다
가졌었다 혁은 먼저 반동분자 숙청에 가담했었다
하인들이 자기 아버지 앞에서 한 그대로 비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싶었었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서도 혁은 은행원 S를 발견하고 있었다 그도 은행에 들어가서 많은 활약을
던 아버지가 일개 순경 앞에서도 벌벌 떤다 돈이 없어진 뒤로는 죽으라면
우리의 영명하신 김일성 장군을 비방하여 종파적인 음모를 함으로써 당
차가 급정거를 했다 통 속의 물처럼 사람이 출렁한다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거룩한 명령 앞에서는 또 일초의 용서
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탕 국물을 붓는 것도 참을 수 있었다 놈은 그를 빨가벗겨 엎어놓고는 격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새벽이면 집 뒤짐을 해서 잡아내는 판이었다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정말 놈의 말대로였다 십여 일 동안의 불면과 피로가 그의 몸에 배어 있
쉬이!
이때였다 저 앞에서 버레기 깨는 소리가 났다
나도 죽여다오!
온 것이나 아닌가 했던 것이다 놀라 일어나는 사품에 혁은 뒤통수를 들보
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다시! 않는 놈이 많다!
모두가 보름 만이었다 하늘을 보는 것도 보름 만이다 구름도, 풀도, 혹
이눔? 어따 대구 이눔 저눔야 나두 손주가 있어요 ─
그들이 채 열을 짓기도 전에 트럭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달아나고 만다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또 전해왔다 메이데이를 기하여 남북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에서
경찰이야? 내가 위험할 때는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승급 때문에 나를 쓰래기 취급하는
라는 것을 예상했던 혜미였었다 달리 방법도 없고 그런 신분으로 둘이 다닌다는 것을 불가능이
게 사용할까? 물론 근친상관을 연상케 애남매(愛男妹)처럼 동생을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문이지 후훗 보통 철판이 아닌 이상 힘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거든 흐음 확실히
도중, 사미가 그것에 대해 다시 물었다 카이란은 시선을 붉은 노을을 뿜고 있는 하늘을 보았
벌 떨고 있는 것은 조금 잘못됐다 만약 그걸로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면 아리아는 카이란 앞에
무너질려고 하듯 집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이둘은 그렇게 웃으면서 그 작은 집에서 문을
먹이기 작전은 무효로 돌아갔다는 전설 그런데 엄마 여기는 어디야? 주위를 둘러보면 자금 자
가 붙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카이란은 끈질겼다 가끔 트러블이 발생하곤 했지만, 보통 인
표정으로 주위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가게를 쳐다보았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가게만 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