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는 다른 의미에서 당에 충성을 해왔던 것이었다
윤 노인은 가슴을 썩 내밀고 있었다 노쇠한 눈에서도 불이 나고 있었다
없었다 혁명시인 이혁의 이름과 그의 이름은 벌써 이 땅에서는 용납이 되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오길 잘했구려 참 고맙소! 그럼 또 만납시다 자주 연락합시다
맛있게 피우고 있다 셋인 줄 알았더니 웬 놈들이 십여 명이나 되지 않던
달라붙었을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승부도 간단할 건데 도리가 없다
같은 생리였다 혁도 낮보다는 밤이 그리웠다
나도 모르지!
운 곳이었다 층계를 내려서 지하실 문까지 다 와서는 발길로 등빠지를 탁
산당에 대해서 얼마나 큰 죄를 이 노인이 저질렀단 말인가?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625가 며칠만 더 늦게 왔었더라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
소름이 쭉 전신을 엄습해왔다 그 순간 꽃분이는 알 수 없는 공포에 저도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않았다 그러니 단일 행동이 될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그렇소
고 양식 삼아 끓여 먹는다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비행기가 잇닿았던 것이다
내린 것이 아닌가!
안다? 소위 혁명시를 씁네 하구서 파쟁을 조장하며 혁명운동을 교란했다
기회가 왔다!
은 당치가 않았다 쎅트란 말은 더욱 조작이었다
탕 국물을 붓는 것도 참을 수 있었다 놈은 그를 빨가벗겨 엎어놓고는 격검
야 집집마다 군인을 찾아다니구!
않으면 안 되는 지금의 자기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생각만 해도 뼈가 저리었
들은 대개가 청년들이었다
나서 역시 밤중에 그들은 또 끌리어나왔었다 운반하는 방법은 똑같았다
는 움직임을 보이자 그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카이란은 계 속 몸을 움직이며 날렵하게 상
40대 초반의 남성은 얼굴을 심하게 일그러뜨리면서 눈썹을 꿈틀 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겠지만 이런 소동이 일어났는데 혜진이의 모습은 한번도 보이지를 않았으니 애초에 여 기에 없
참아야 했다 하아 하아 거침 숨을 몰아쉬며 혜진이는 침대에 웅그린 채로 누우면서 벌벌 떨
청년이었고, 그때 어느 건물에서 본 그 청년 이었다 200미터 떨어진 곳이라 해도 보통 심
자신의 인간 아이 엄연히 인간과 드래곤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그리 잔인한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얼굴을 바꿔보자 에?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표정이었다 카이란은 그녀의
너무해요 백성님도 미안 하지만 나도 그때 정말 화났었다고 나는 내가 여기로 오면 당연히 너
며 바로 옆에 있는 걸상 하나를 끌고와 책상주인 옆에 앉았다 이 광경을 본 아이들은 하나같
나는 그 여성이 마음에 들더구나’ 라고 하시는 거였다 그래서 힘들지 않게 그것을 쉽게 허락
던 아이들은 호통을 치듯 책상에 머리를 수 십 번 박거나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는 이들과 손
성격인데 과연 무사 히 넘어갈 수 있을까? 결론은 없다라고 판명되니 아이들은 카이란이 끼여
않았었고, 연기를 하듯 그냥 이리저리 만져보며 신기한 물건을 보는 척 한 것뿐이다 얼마나
헤헤헤헤헤 또다시 민지는 수줍은 듯 얼굴이 붉어지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배시시 웃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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