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자기와 똑같은 길을 걸어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자기네 이 행렬 속에
트럭이 멈춘 것은 너덧 시간이나 실히 가서였다 위치가 어딘지는 역시 판
국련에서 침략자 응징에 대한 결의를 보아 미국 공군이 대격으로 공습을 시
쉬 ─
내가 뭐 정치간가?
이때였다 저 앞에서 버레기 깨는 소리가 났다
시계포의 가슴에 정통으로 향해져 있었다 모두가 숨을 꿀꺽 삼키었었다
어쨌든 정신차려라! 만약에 다시 협회에 가는 날이면 사흘 안으로 없어
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악마의 그 몇천대 손이던가, 조그만 손아귀에 독 들은 돌을 쥐고…
나도 죽이구 가거라!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한 빛이면 좋았다 자기 동료가 불속에 뛰어들기가 무섭게 재가 되는 것을
되어 있는 운명이었었다 산길이나 혹은 논둑에서 운명도 못하고 신음하는
으로 구속이 되었었다 근거없는 죄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 ! 짜꾸만 섰음 제일이니 이년아
그 아버지가 일개 하인한테서 갖은 욕을 다 보던 것이다
졌을 뿐, 그 정확한 지점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의 시만을 써 온 혁이었었다 계절과 젊음과 이 생을 마음껏 즐기고 노래하
없었지만 알려고 애쓰는 사람도 없었다 방향도 모르고 지점도 모르지마는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이것뿐이었다 총소리 한번에 하나씩이 거꾸러졌다 하나만 쓰러져도 전
반침 문이 사르르 열린다 육십 노파치고는 몸이 잽싸다 상큼 다락턱으로
한다 정신이고 육체고 완전히 희망을 잃고 보니 중심이 없었다 희망을 잃
그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는 없었다 억울은 했지마는 그렇게라도 해서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세장을 잡히는 대로 쥐어주고는 뺑소니를 쳤던 것이다 혁이가 스물네댓 살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는 마음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에겐 기적을 바랄 수 있을 정도로 끈기가 없고, 금방 시들
학교? (6) [2학년 7반 이 백성 이백성군은 빨리 교장실로 오세요] 학교 안네 스피커
않고 가만히 있었고 똘마 니들과 폭주족들과의 한동안 정적이 흘렸다 몇초정도 흘렸을까 그 시
결국 사미의 말끝이 흐려지면서 메말랐던 눈에서는 또다시 굵은 눈물 한줄기가 사미 의 오른
가봐야 겠어 지금까지 고마웠어 카이란은 서둘리 이곳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려고 노인네에게
에 낄 수 있는 영광을 주실 수 있습니까? 네 그러지요 후훗 그럼 잠시나마 실례를 무릅쓰고
런 짓을 해야 한다 마약이라는 약점이 잡혀 있으니까 그렇다면 저쪽에 있는 4명의 남자들도
어림 반분치도 없는 소리하지도 마 그리고 난 너희들과 달리 공부를 포기한 인간이 아니라서
대답했다 흐음‥ 그래? 너무 약해 보여서 내 눈에는 그다지 재미가 없어 보여 그건 내 눈이
것은 오빠가 훨씬 더 잘한다고 하더라 윽이놈의 아리아 이녀석 어디까지 말한거야? 하하 아리
는 움직임을 보이자 그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카이란은 계 속 몸을 움직이며 날렵하게 상
힘들지 않았어요? 춤에다가 노래까지 라이브로 불렀다면 체력이 엄 청 났을 텐데 힘들지 않았
데 지금은 뭉텡이 코에다가 약간은 콧털도 보이고 눈은 무슨 금붕어 눈도 이것보단 났겠다더이
런 상대로 떳 떳하게 욕을 하는 것이었다 나도 혜미의 말에 수긍을 하듯 아무말 없이 다시
것 같았다 역시 인간이란 조금만 예쁘면 공주병이란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리고 마는 존재인가
을 베었다 천장을 응시하며 여전히 똑같은 표정으로 카이란은 가만히 있었다 ‘내가 왜 그렇게
은 언제나 길게 끌면 그 얘기는 삼천포로 빠지듯이 이 둘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런가요? 저
소중히 하고 이루고 말겠다 라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것이 앞 일에 대한 미래가 결정이 되어주